징그럽지만 이로운 벌레, 갯강구는 어떤 생물일까?

 

바다 바퀴벌레라고도 불리는 갯강구는 우리나라 해안가 어디서나 쉽게 발견되는 생물이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매우 빠른 움직임으로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갯강구는 어떤 생물일까? 지금부터는 갯강구가 어떤 생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목차

• 요약
• 갯강구란?
• 바다 청소부 갯강구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갯강구는 두 종류?
• 갯강구 요리?
• 마무리
• 참고문헌
•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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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갯강구는 절지동물문 등각목에 속하는 작은 생물이다.
2. 우리나라 해안가 주변 습한 곳에서 떼를 지어 산다.
3. 부패한 식물 또는 죽은 동물을 먹으며 생태계 분해자 역할을 한다.
4.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갯강구와 극동갯강구)의 갯강구가 살고 있다.
5. 갯강구는 요리 재료로 이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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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강구란?

 

갯강구는 우리나라 해안가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작은 갑각류 중에 하나다. 떼를 지어 살며, 주로 부패한 식물이나 동물 사체를 먹어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을 한다. 생김새와 빠른 움직임이 바퀴벌레와 닮아 바다 바퀴벌레라고도 불리지만, 공벌레, 쥐며느리와 같은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생물로 바퀴벌레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다음은 갯강구에 대한 요약이다:

• 학명: Ligia exotica Roux, 1828
• 분류: 절지동물문>갑각아문>연갑강>진연갑아강>낭하상목>등각목>쥐며느리아목>갯강구과>갱강구속>갯강구
• 형태: 몸은 등배로 납작하고, 타원형이다; 환경에 따라서 검은색에서 회색 또는 갈색을 띤다.
• 서식지: 해안가의 습한 지역, 바위틈 등에 서식한다.
• 먹이: 부패 또는 죽은 식물과 동물을 먹는다.
• 분포: 동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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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청소부 갯강구

 

갯강구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분해자 역할을 한다. 즉, 부패한 식물과 죽은 동물을 먹어 유기물을 분해하고, 이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준다. 이를 통해서 유기물의 분해 속도가 빨라지고, 토양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며,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으로 이어져 전체 생태계의 건강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보기에는 징그러운 생물이지만, 생태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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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서식 하는 갯강구는 두 종류?

 

사실,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의 갯강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갯강구(L. exotica)이며, 다른 하나는 극동갯강구(L. cinerascens)이다. 해안가에서 갯강구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갯강구를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이들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면 꼬리 부분의 모양이 조금 다르다고 하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극동갯강구와 갯강구의 형태적 차이(출처: Yin et al., 2013)

• 꼬리의 측면 돌기 길이는 안쪽 돌기 끝에 이르지 못한다(극동갯강구) vs. 꼬리의 측면 돌기 길이는 안쪽 돌기 끝을 넘는다(갯갱구)
• 꼬리의 중앙 돌기는 비교적 작다(극동갯강구) vs. 꼬리의 중앙 돌기는 크다(갯강구)

솔직히, 이러한 특징은 일반인이 구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을 구분할 방법은 없을까?

극동갯강구와 갯강구의 동아시아지역 지리적 분포(출처: Yin et al., 2013)

 

정확한 방법은 아니지만, Yin 등 (2013)의 논문을 참고 했을 때, 갯강구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극동갯강구는 동해안에 분포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두 종류의 갯강구를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남해안에서는 분포가 겹치므로 구분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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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강구 요리?

 

인터넷에 갯강구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갯강구 요리, 갯강구 찌개, 갯강구 라면 등이 나온다. 그러나, 갯강구는 일반적으로 식용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또한, 갯강구는 부패한 유기물을 먹고 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식용으로 안전하지 않거나 맛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갯강구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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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바다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갯강구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주로 해안가 습한 곳에 살면서 부패한 동, 식물을 먹는 분해자 역할을 하지만, 그 생김새가 바퀴벌레를 닮아 징그러운 생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의 갯강구가 알려졌지만, 외부 형태로 구분은 어렵고, 지리에 따라 대략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생태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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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Yin, J., ;Pan, D., He, C., ;Wang, A., Yan, J., and ;Sun, H. (2013). Morphological and molecular data confirm species assignment and dispersal of the genus Ligia (Crustacea: Isopoda: Ligiidae) along northeastern coastal China and East Asia.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169(2), 362-376. doi: 10.1111/zoj.1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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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등각류에 포함되는 공벌레와 쥐며느리: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B%93%B1%EA%B0%81%EB%A5%98%EC%97%90-%ED%8F%AC%ED%95%A8%EB%90%98%EB%8A%94-%EA%B3%B5%EB%B2%8C%EB%A0%88%EC%99%80-%EC%A5%90%EB%A9%B0%EB%8A%90%EB%A6%AC-%ED%82%A4%EC%9A%B0%EA%B8%B0%EC%99%80-%ED%87%B4%EC%B9%98-%EB%B0%A9%EB%B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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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다윈의 자연선택: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B%9D%BC%EB%A7%88%EB%A5%B4%ED%81%AC%EC%9D%98-%EC%9A%A9%EB%B6%88%EC%9A%A9%EC%84%A4%EA%B3%BC-%EB%8B%A4%EC%9C%88%EC%9D%98-%EC%9E%90%EC%97%B0%EC%84%A0%ED%83%9D-%EB%9C%BB%EA%B3%BC-%EC%B0%A8%EC%9D%B4%EC%A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