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견되는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해충으로 자주 오해 받는 생물이다. 보통 습한 환경이 깨끗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기지만,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특히, 해외에서는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로 인해 관상을 목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마니아 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 공벌레와 쥐며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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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공벌레(콩벌레)와 쥐며느리는 등각류에 속한다.
-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습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
- 공벌레와 쥐며느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몸을 공처럼 말 수 있는지이다.
- 공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건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 공벌레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각류(isopods), 그리고 공벌레와 쥐며느리
등각류는 등각목(Isopoda)의 포함되는 생물을 일컫는 말로, Isopoda는 "같은"을 뜻하는 "iso-"와 "발"을 의미하는 "-poda"의 합성어로 같은 발을 가진 생물을 뜻한다. 즉, 등각류는 비슷한 모양의 다리를 여러 쌍 갖는 특징을 가진 생물이다. 그리고,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모두 등각류에 포함된다. 조금 더 쉽게 예를 들면, 고양과에 속하는 사자와 호랑이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등각류의 형태적 특징을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몸은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된다.
- 가슴은 7마디, 배는 5마디로 다시 나누어지며, 각 마디는 한 쌍의 다리를 갖는다.
- 여기서 7마디의 가슴다리 모양은 서로 비슷하게 생겼다
- 머리는 두 쌍의 더듬이를 갖지만, 공벌레와 쥐며느리의 첫 번째 더듬이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등각류는 바다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등각류가 육상에 적응했고, 그 후손들이 공벌레(콩벌레)와 쥐며느리다. 따라서, 이들은 아가미와 같은 형태로 호흡하며, 공벌레와 쥐며느리가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이유가 아가미를 통해 호흡을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등각류는 배다리가 아가미의 역할을 한다.
공벌레(콩벌레)와 쥐며느리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의 특징을 알면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음은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구별하는 방법이다:
- 공벌레 vs. 쥐며느리
- 몸이 공처럼 말린다(공벌레). vs. 몸을 공처럼 말 수 없다(쥐며느리).
- 더듬이가 몸 안쪽에 위치한다(공벌레). vs. 더듬이가 몸 밖으로 튀어나온다(쥐며느리).
- 꼬리 다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공벌레). vs. 꼬리 다리가 몸 바깥으로 나와 있다(쥐며느리).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구분하는 핵심은 몸을 공처럼 말 수 있는지다. 그리고, 위에 설명한 3가지 특징 모두 몸을 공처럼 말 수 있게 진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공벌레의 더듬이와 다리들은 공처럼 말리기 좋게끔 몸 안쪽에 위치하지만, 쥐며느리는 몸을 공처럼 만들지 않기 때문에 다리와 더듬이가 몸 밖으로 튀어나와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공벌레와 쥐며느리 퇴치 방법
위에서 언급했듯이,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아가미를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습한 환경을 선호한다. 따라서,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퇴치하고 싶다면, 이들이 발견되는 곳을 가능한 한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퇴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이다.
- 제습기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건조하게 만든다.
- 햇빛이 들도록 유도한다.
- 환기를 통해 습도를 조절해 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벌레와 쥐며느리 퇴치의 핵심은 습도 조절이다.
공벌레와 쥐며느리 키우기
비록,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몇 종 안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한 공벌레와 쥐며느리가 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매우 화려하고 다양한 외형을 갖고 있어, 외국에서는 관상을 목적으로 이들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이들은 적절한 환경과 먹이를 제공하면, 비교적 키우기 쉽다. 다음은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이다.
- 사육장 준비
- 관리
- 공벌레와 쥐며느리 키우기에 핵심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다. 분무기를 이용해 사육장이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 사육장은 약 20~25℃를 유지해 준다. 사육장이 너무 덥거나 추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주기적으로 사육장 뚜껑을 열어 환기해 준다.
- 먹이
- 주식: 썩은 낙엽 또는 과일, 채소 등을 먹는다. 사과, 당근, 감자 등의 조각을 주식으로 공급해 주자.
- 보충제: 외골격 형성에 이용되는 칼슘을 보충해 주기 위해 잘게 부순 달걀껍질이나 오징어 뼈를 제공해 주자. 오징어 뼈는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무리
공벌레와 쥐며느리는 주변 습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이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주로 더러운 환경에서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해충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많다. 만약, 이들을 퇴치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을 가급적 건조하게 유지해 주자. 반대로,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키울 때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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