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가재 키우기는 매우 흥미로운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물고기와는 다른 생태적 특징을 갖고 있어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애완용 민물 가재 키우기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을 소개하겠다.
*목차에서 원하는 소주제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요약
- 다양한 애완용 민물 가재가 존재한다(클라키, 허머, 미스테리가재, 블루크로우, 레드크로우 등)
- 민물 가재 키우기 준비물은 어항, 어항뚜껑, 바닥재, 은신처 등이 있다.
- 적정 수온은 24~26℃이며, pH는 종류에 따라 약염기 또는 약산성에서 키우기에 적합하다.
- 가재는 잡식성으로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다.
- 민물 가재는 공격성이 강해 다른 어종과 합사하기 어렵고, 단독 사육을 권장한다.
애완용 민물 가재 종류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재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다음은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애완용 민물 가재 목록이다:
- 클라키
- 원산지: 북미
- 색상에 따라서 오렌지 클라키, 화이트 클라키 등으로 구분된다.
- 사육과 번식이 비교적 쉽다.
- 수명: 약 2년
- 크기: 약 9cm
- 허머
- 원산지: 북미(허머라는 사람에 의해 개량됨)
- 클라키와 비슷하지만, 파란 발색을 보이며, 마블 무늬를 갖는다.
- 사육과 번식이 쉽다.
- 수명: 약 2년
- 크기: 약 9cm
- 마블가재(미스터리가재)
- 원산지: 자연 상태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인공적으로 개량된 종류이다.
- 대리석 같은 얼룩무늬(마블)를 가지며, 개체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보인다.
- 사육과 번식이 쉽다.
- 수명: 약 2년
- 크기: 약 7cm
- 블루크로우(얍비)
- 원산지: 호주
- 개체에 따라 다른 발색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파란색 계열의 색을 가지며, 파란색 집게발로 인해 블루크로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 사육과 번식이 쉽지만, 다른 가재 종류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 수명: 2~3년
- 크기: 최대 16cm
- 다른 가재보다 더 크게 자라므로, 2자 이상 크기의 어항에서 사육하기를 추천한다.
- 레드크로우
- 원산지: 호주
- 블르크로우와 비슷하지만, 성체가 되었을 때 집게발 끝에 붉은색 패치가 나타난다.
- 사육과 번식이 쉽지만, 큰 크기로 인해 성체의 사육 난이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 수명: 2~3년
- 크기: 최대 20cm
가재 키우기: 준비물
키우고자 하는 가재 종류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가재를 키울 사육장(어항)을 준비해야 한다. 가재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어항: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재는 활동적이고 개체마다 영역이 존재한다. 따라서, 최소 30큐브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며, 크면 클수록 좋다.
- 크기: 최소 30큐브 이상
- 블루크로우 또는 레드크로우는 2자 이상 크기의 어항 필요
- 어항 뚜껑: 가재는 어항에서 탈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어항에 맞는 뚜껑이 있어야 한다.
- 바닥재: 모래 또는 작은 자갈을 바닥에 깔아준다. 일반적으로 흑사 또는 산호사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 은신처: 가재가 숨을 수 있도록 동굴이나 파이프 같은 구조물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돌을 이용해 자연적인 동굴 구조를 만들어 주어도 된다.
수질 조건
다음은 가재가 선호하는 수질 조건이다. 가재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이점 참고 바란다.
- 수온: 20~28℃ (일반적으로 24~26℃가 적절함)
- pH: 가재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pH가 다르다.
- 클라키, 허머, 마블(미스터리): 약산성(6~7)
- 블루크로우, 레드크로우: 약염기(7~8)
- GH: 6~12 dGH (GH가 너무 낮으면 탈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KH: 3~8 dKH (너무 높은 kH는 pH 스윙을 유발해 가재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 환수: 1~2주에 한 번씩 2~30% 환수
사육방법 및 주의사항
▶ 먹이
민물 가재를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수질, 충분한 공간, 그리고 적절한 먹이다. 가재를 위한 사육장(어항)과 적정 수질의 물을 준비했다면, 가재가 먹을 수 있는 먹이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 먹이: 가재는 잡식성으로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다.
- 일반 갑각류 사료
- 작은 물고기
- 채소(당근, 시금치 등)
- 건조 사료(새우, 지렁이 등)
- 빈도: 하루 한 번 정도 5~10분 안에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
▶ 혼합사육(합사)
가재는 비교적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따라서, 작은 물고기나 움직임이 느린 물고기와 함께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같은 가재라도 서로 싸우거나 잡아먹기 때문에, 과밀 사육은 적합하지 않다. 특히, 성체의 경우 한 어항에 1~2마리의 가재만 사육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무리
가재는 다른 물고기 또는 생물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수질에 민감하다. 그러나, 가재의 크고 단단한 집게발은 가재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으로 사육에 즐거움을 배로 느끼게 해준다. 또한, 번식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준다면 귀여운 새끼 가재를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애완동물이다.
관련글
- GH란?
- KH란?
- 희귀 애완동물 우파루파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