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차는 장기 금리에서 단기 금리를 뺀 값을 뜻한다. 그리고, 2024년 8월 말 장단기 금리차가 음에서 양으로 바뀌었으며, 이는 2022년 6월 장단기 금리차가 음의 값이 된 지 약 2년 만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강력한 경기 침체는 장단기 금리차가 음의 값을 보인 뒤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변화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장단기 금리차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자.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재역전, 경기 침체를 대비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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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 금리에서 단기 금리를 뺀 값이다.
-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 전망과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
- 금리 인상기에는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고, 금리 인하기에는 금리차가 커진다.
- 과거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에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 2년간 지속되었던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최근 다시 양의 값으로 전환되었다.
장단기 금리차의 뜻과 원인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여기서 장기 금리는 10년 이상의 만기를 가진 채권의 금리를, 단기 금리는 2년 이하의 만기를 가진 채권의 금리를 뜻한다.
- 장단기 금리차: 10년 만기의 채권 금리 - 2년 만기의 채권 금리
이 금리차는 경제 상황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므로, 다음과 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 경제 성장 전망: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을 때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의미한다.
- 리스크 감지: 만약,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으면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의 신호일 수 있다.
- 금융 정책의 신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은 장단기 금리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다시 말하면, 금리 인상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지만,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커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며,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나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단기 금리차와 금융 정책 사이의 관계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의 건강 상태와 미래 전망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다음은 금융 정책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의 영향이다:
- 금리 인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 => 단기 금리 상승 => 장단기 금리차 축소
-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 단기 금리 하락 => 장단기 금리차 확대
이를 요약하면, 중앙은행의 금융 정책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음의 값을 보이지만,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경기 침체의 신호와 과거 사례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에 대한 전망 또는 중앙은행은 금융 정책 방향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또는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이다. 즉,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소비와 투자의 감소로 이어진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 몇 개월에서 몇 년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고, 다음은 장단기 금리차가 경기 침체를 예고했던 여러 과거 사례다:
- 1970년대 초반: 미국에서 1973년의 경기 침체를 앞두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 당기 석유 파동과 인플레이션이 겹쳐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었다.
- 1980년대 초반: 1979년부터 1980년 초까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고, 이에 따라 고금리 정책이 시행되었는데, 1980년에 미국은 두 차례의 경기 침체를 겪게 된다.
- 2000년대 초반: 2000년대 초반에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경기 침체가 발생했으며, 이 전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었다.
- 2007~2008년 금융위기: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 2020년 COVID-19 팬데믹: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에 걸쳐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었고,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둔화와 맞물려 있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장단기 금리차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상황: 금리 인하와 경기 침체 시작
COVID-19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이어졌고, 그 결과 경기는 호황을 맞게 된다. 0%에 가까운 금리는 경기 버블과 과도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과열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했으며, 인상된 금리는 약 2년간 높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과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발생시켰고, 이 역전 현상은 최근 다시 양의 값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즉,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앞으로 장단기 금리차는 양의 값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 발생하고 다시 양의 값으로 돌아선 뒤에 큰 경기 침체가 찾아왔다는 점이다.
마무리
장단기 금리차는 경기 침체와 과열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매우 중요한 경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금융위기, 석유파동 등 과거 여러 번의 큰 경기 침체 이전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역전된 장단기 금리차가 양의 값으로 돌아온 후에 경기 침체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 2년 동안 지속되었던 장단기 금리차가 최근 다시 양의 값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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