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키우기는 물고기를 키우는 것과는 또 다른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을 준다. 또한, 적절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비교적 관리가 쉽고,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는 키우기 쉬운 반려동물 중의 하나이다. 이번 글에서는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기 전에 알아야 할 사전 지식과 준비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다.
튼튼한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 난이도는 낮지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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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반수생 거북이는 물과 육지 환경 모두를 필요로 한다.
- 사육에 필요한 적정 수온은 22~28℃이며, 육지 온도 30℃이다.
- 거북이 키우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한 자반(45cm) 이상의 어항, 수중 공간, 육지 공간, 여과기, 히터, UVB 조명, 사료 등이 있다.
- 대표적인 반수생 거북이로는 사향거북, 진흙거북, 청거북이(페닌슐라쿠터) 등이 있다.
- 비교적 건강하고 오랜 기간(20년 이상) 사는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반수생 거북이의 서식 환경
반수생 거북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과 육지를 모두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반수생 거북이 어항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 물과 육지: 물은 거북이가 수영할 수 있는 충분한 깊이와 넓이를 가져야 하며, 육지는 햇볕을 쬐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외에도 변온동물인 거북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적절한 어항 온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반수생 거북이를 위한 적정 온도이다:
- 적정 온도:
- 물의 온도: 22~28℃ 사이로 유지
- 육지의 온도: 약 30℃
이를 종합했을 때,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물과 육지를 모두 필요로 하므로, 거북이 어항 내에 적절한 수조와 육지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하단다. 또한, 비교적 따뜻한 수온의 서식 환경을 요구하므로, 수중 히터 등을 이용한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
준비물
반수생 거북이를 키우기로 결정 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 준비해야 한다:
- 수조(어항): 새끼 거북이의 경우엔 한 자(가로 30cm) 이하의 어항에서 키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성장을 고려했을 때, 한 자반(45cm)에서 두 자(60cm) 이상의 어항을 권장한다.
- 새끼: 한 자(30cm)
- 준성체 이상: 최소한 한 자반(45cm) 이상
- 수중 공간: 어항에서 물의 깊이는 약 20cm 정도가 적당하다.
- 육지 공간: 거북이가 햇볕을 쬐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지 부분은 수조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돌을 이용해 육지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시중에 판매하는 인공 조형물을 구입해 어항에 배치해 주어야 한다. 인공 조형물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 여과기: 어항 속 물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성능 좋은 여과기가 필요하다. 새끼 거북이를 키울 때는 측면 또는 단지 여과기로도 수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거북이 숫자가 많거나 크기가 큰 거북이를 키운다면 여과력이 좋은 외부 여과기 사용을 권장한다.
- UVB 조명: 거북이는 비타민 합성을 위한 조명이 필요하다. 어항의 육지 공간 위에 조명을 설치해 주고, 조명은 하루 8~10시간 정도 켜두는 것을 권장한다.
- 온도 조절 장치: 수조의 물은 22~28℃ 사이로 유지해 줘야 한다. 따라서, 수중 히터를 이용해 수온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 먹이(사료): 반수생 거북이를 위한 먹이는 다양한 채소, 과일,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거북이 전용 사료(예: 테트라 렙토민) 등 다양한 먹이가 있다. 보통 한 개의 주식(거북이 전용 사료)과 별도의 간식(과일 또는 감마루스) 등 두 가지 이상의 먹이를 공급해 줄 것을 추천한다.
반수생 거북이 종류
반려동물로 키워지고 있는 반수생 거북이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종류에 따라서 최대로 자라는 크기가 달라지며, 크기에 따라 어항의 크기, 여과기 종류 등이 달라지므로, 키우고자 하는 반수생 거북이를 미리 정하고 나머지 준비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대표적인 반수생 거북이 종류이다:
- 붉은귀거북: 국내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종이었지만, 무책임한 사육 및 방사로 인해 현재는 유해 동물로 지정되었으며, 국내에선 합법적으로 구할 수 없는 상태이다.
- 사향거북(커먼 머스크 터틀): 가장 대중적인 반수생 거북이로, 소형 거북에 포함된다. 비교적 건강해 사육은 쉽지만, 사나운 성격을 가졌다.
- 레이저백사향거북: 사향거북에 비해 순한 성격을 갖지만, 조금 더 예민하다.
- 진흙거북(머드터틀): 사향거북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반수생 거북이로 소형 거북에 해당한다. 건강하고, 일광욕도 잘 즐기는 종류로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의 매력을 쉽게 느끼게 해준다.
- 청거북이(페닌슐라쿠터): 붉은귀거북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후에 가장 대중적인 반수생 거북이로 자리 잡았다. 저렴하고 키우기 쉬운 난이도를 갖지만, 크기가 비교적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사육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 주의 사항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를 결정하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성장 속도: 일부 소형 거북이를 제외하고는 많은 반수생 거북이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몇 년 안에 손가락만한 새끼에서 30~40cm 크기로 성장한다. 따라서, 거북이를 키우기를 고민할 때, 구입 당시의 작은 크기만 생각할 것이 아닌, 30cm 이상 성장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사육 환경: 성체 반수생 거북이의 경우 비교적 큰 수조와 여과력을 필요로 한다.
- 초기 비용: 반수생 거북이 키우기에는 2자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며, 이외에도 온도 조절 장치, UVB 조명 등 의 여러 사육 도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생각보다 초기 비용이 클 수 있다.
- 수명: 반수생 거북이는 평균 20~30년,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50년 이상 살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거북이를 키워야 한다.
- 생태계 교란: 충동적인 결정으로 인한 거북이 키우기는 무책임한 무단 방생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다. 키우기 쉬운 거북이는 야생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시켜 해를 끼칠 수도 있어 거북이 키우기에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마무리
반수생 거북이는 가장 잘 알려진 반려파충류 중에 하나로, 대부분 튼튼해서 키우기 쉽고, 주변에서 구하기도 쉽다. 그러나, 가장 많이 유기(방생)되는 반려동물 중에 하나로, 붉은귀거북의 경우 우리나라 생태계에 널리 퍼져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따라서, 반수생 거북이의 사육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키우기 시작했다면 오랜 시간 키울 각오가 필요하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30cm 이상 크게 자라는 대형 거북이 보다는 15cm 전후로 자라는 소형 거북(사향거북, 진흙거북 등) 사육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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