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대어인 구피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 물고기를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 많이 권해지는 관상어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물고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구피를 물맞댐 없이 바로 준비한 어항에 넣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물맞댐 과정 없이 바로 구피를 넣어버리면,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번 글에서는 물맞댐이 필요한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다.
구피 물맞댐은 3단계를 거치며, 물맞댐 시간은 총 1시간~2시간 정도 소요된다.
*목차에서 원하는 소주제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요약
- 물맞댐은 물고기를 새로운 어항에 안전하게 넣어주는 방법으로, 구피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여 죽지 않게 도와준다.
- 물맞댐은 3단계(수온 맞추기, 물 섞기, 어항에 넣기)로 진행된다.
- 물맞댐 시간은 총 1시간~2시간이 소요된다.
- 물맞댐을 위해선 물통, 에어호스, 에어조절밸브가 필요하다.
- 물맞댐의 핵심은 물 환경이 갑잡스럽게 변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물맞댐 뜻과 필요성
어항을 준비하고 구피를 분양받아 왔다면, 이제 남은 건 준비된 어항에 구피를 넣어주는 것이다. 이때, 구피가 담겨있던 물과 어항의 온도와 pH 등 수질 조건이 다를 수 있는데, 그 차이가 크거나, 이동 중 약해진 구피는 갑작스러운 수질 변화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이 과정은 물고기에겐 큰 충격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피 입수 후 얼마 안 되서 죽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물맞댐은 구피의 생존율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다음은 물맞댐의 뜻과 필요성에 대한 요약이다:
- 물맞댐의 뜻: 새로운 물고기를 기존 어항에 안전하게 적응시키기 위한 과정을 말한다.
- 물맞댐의 필요성:
- 스트레스 감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구피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 수질 적응: 구피가 새로운 환경의 수질에 적응할 시간을 준다.
물맞댐 3단계 과정
물맞댐 방법은 다음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각 과정은 다음을 신경 써 주어야 한다:
- 수온 맞추기: 새로운 구피가 담긴 물과 준비된 어항의 물 온도를 맞추는 과정
- 구피가 담긴 봉지를 기존 어항에 넣어 양쪽 수온을 동일하게 맞춰준다.
- 이 과정은 약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봉지를 구피 어항에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수온이 조절된다.
- 물섞기: 새로운 구피가 담긴 물과 준비된 어항의 물을 섞는 과정
- 봉지 안의 물을 조금씩 수조의 물과 섞어준다.
- 이 과정은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구피 방류: 구피가 새로운 물에 적응을 마치고 어항에 넣는 과정
- 가능한 한 봉지의 물은 버리고, 구피만 어항에 넣는 것을 권장한다.
물맞댐 방법
다음은 물맞댐 방법을 간하게 요약한 것이다. 다음의 순서 및 방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맞춰줘도 좋다.
- 구피를 담아온 봉지를 준비한 어항에 넣어 양쪽 수온을 맞춰준다.
- 30분~1시간 소요
- 온도가 맞춰지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물통을 준비한다.
- 물통의 크기는 구피를 담아온 물의 약 3배 정도의 물을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준비한다.
- 예: 담아온 물이 1L라면, 물통의 크기는 약 3L
- 물통에 구피와 구피가 담기 물을 붓고, 어항보다 조금 더 낮은 곳에 둔다.
- 에어호스를 이용해 구피가 담긴 물통과 어항을 연결한 뒤, 어항 물이 물통으로 이동하도록 해준다.
- 물통 쪽 호스를 입으로 빨아주면 높이 차이에 의해서 어항에서 물통으로 물이 이동한다.
- 어항 물이 구피가 담긴 물통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다린다(물맞댐).
- 어항 물이 물통을 채우는데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 걸리게끔 물 속도를 조절해 준다.
- 초당 1~2방울의 물이 떨어지게끔 물 속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 에어 조절 밸브를 이용하면 물의 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 어항 물이 물통을 최소 75% 이상을 채울 때까지 진행한다.
- 물맞댐이 끝나면, 구피를 준비된 어항으로 옮겨준다.
- 이때, 구피가 담겨 있던 물이 어항으로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 주어야 한다.
- 물통의 물은 구피를 다 옮겨준 후에 버려준다.
물맞댐 시 주의사항
물맞댐 준비와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뿐, 물맞댐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여기서 물맞댐의 핵심은 구피가 새로운 어항에 투입되었을 때 환경 변화(충격)를 최소화 해주는 것이다. 물맞댐 시에는 다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온도 차이 최소화: 구피가 새로운 어항에 투입되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수온이다. 즉, 수온 차이가 크면 구피가 받는 스트레스도 커지며, 수온 변화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물맞댐 속도 조절: 호스를 이용해 어항 물을 물통으로 옮기는 과정은 가능한 한 천천히 진행해 준다. 이 과정이 물맞댐의 핵심이며, 최소 30분 이상 진행되도록 물의 속도를 잘 조절해 주어야 한다.
- 물리적 충격 방지: 구피를 준비된 어항에 넣어줄 때는 조심스럽게 옮겨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서두르지 말고, 급격한 움직임은 피해준다.
- 검역: 새로운 구피의 입양은 백점병 등 구피 질병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다. 물맞댐 과정에서 분양받은 구피에 질병 및 외상은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물맞댐은 구피뿐만 아니라 모든 물고기와 관상용 새우를 새로운 어항에 넣어줄 때 필수적인 과정이다. 적절한 물맞댐은 구피가 새로운 어항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며, 건강하게 잘 자라는 첫걸음이다. 물맞댐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피를 위해서 반드시 물맞댐을 진행해 주자!
관련글
- 구피 키우기 가이드:
- 새끼 구피(치어) 생존율 올리는 법:
- 구피 질병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