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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관상용 새우 생이새우와 비쉬림프 중에서 어떤 새우를 키워야 하나요?

by 김버리 2024. 8. 13.

관상용 새우 선택 가이드

우리가 키우는 관상용 새우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체리새우, 블루벨벳, crs새우, 터키옥 등이 있으며, 이들은 생이새우 계열과 비쉬림프 계열로 나누어진다.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와 비쉬림프 계열의 관상용 새우는 서로 비슷한 점도 있지만, 사육 방법에 차이점도 있어 이 둘을 키우는데 미묘한 차이점이 있기도 하다. 오늘은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사육할 때 유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생이새우 계열은 사육이 쉽다. 그러나, 비쉬림프 계열은 키우기는 어렵지만 매력적이다.


*목차에서 원하는 소주제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요약

  1. 관상용 새우는 생이새우 계열비쉬림프 계열 두 가지로 나뉜다.
  2. 생이새우 계열은 다음 사육 조건을 선호한다:
    • 수온: 22~24℃
    • pH: 6.5~8(약산성 선호)
    • TDS: 100~250
    • GH: 4~10
    • KH: 1~8
  3. 비쉬림프 계열은 다음 사육 조건을 선호한다:
    • 수온: 22~24℃
    • pH: 5.5~6.5
    • TDS: 100-180
    • GH: 4~6
    • KH: 0~1
  4. 생이새우 계열은 사육 난이도가 낮지만, 비쉬림프 계열은 수질 변화에 민감하고 비교적 키우기 어렵다.
  5. 생이새우 계열은 다른 생물과 합사가 가능하지만, 비쉬림프 계열은 단독사육을 권장한다.

2가지 계열의 관상용 새우

다양한 관상용 새우가 있지만, 이들은 크게 두 개의 범주에 포함되며, 그 범주는 다음과 같다:

  • 생이새우 계열(Neocaridina shrimp): 비교적 투명한몸(외골격)을 갖는다.
    • 예: 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 골든백(또는 노랭이 새우)
  • 비쉬림프 계열(Caridina shrimp): 불투명한 몸(외골격)을 갖는다.
    • 예: crs새우, 터키옥, 블랙 팬시 타이거(블팬타), 레드 팬시 타이거(레팬타)

이처럼, 관상용 새우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누어지며, 이들은 몸(외골격 또는 껍질)의 투명도에 따라서 쉽게 구별된다. 다시 말하면, 몸이 투명해 몸 안이 비춘다면 생이새우 계열이고, 불투명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면, 비쉬림프 계열의 관상용 새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 블러드메리와 같이 발색이 진한 생이새유류도 불투명한 몸을 가지니, 구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생이새우 계열의 관상용 새우 사육 조건

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 골든백 등 생이새우 계열의 사육 조건(수질)은 다음과 같다:

  • 수온: 22~24℃
  • pH: 6.5~8(약산성 선호)
  • TDS: 100~250
  • GH: 4~10
  • KH: 1~8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는 사육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어항에 적절한 여과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수돗물을 이용해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다음은 생이새우 계열의 관상용 새우를 키울 때 주의할 점이다:

  • 주의사항:
    • 수온을 적정 범위로 잘 유지해 줄 것
    • pH를 약산성으로 만들어 줄 것 => pH는 흑사 또는 소일을 바닥재로 사용하면 특별한 과정 없이 약산성의 pH를 유지할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수온 또는 pH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유지해 줄 것

비쉬림프 계열의 관상용 새우 사육 조건

crs새우, 터키옥 등 비쉴림프 계열의 사육 조건(수질)은 다음과 같다:

  • 수온: 22~24℃
  • pH: 5.5~6.5
  • TDS: 100-180
  • GH: 4~6
  • KH: 0~1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들과 비교했을 때, 비쉬림프 계열의 관상용 새우는 비교적 수질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고온에 민감하여,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죽기 쉬우며, pH 변화에 민감하고, 생이새우 보다 더 낮은 pH를 선호한다. 이렇게 수질에 민감한 비쉬림프 새우는 수돗물을 이용하기보다는 수질 변화를 통제할 수 있는 RO수 사용이 권장된다. 그러나, 이는 권장 사항일 뿐, 수돗물을 이용해도 잘 크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를 키울 때 신경 써 주어야 할 부분들이다:

  • 주의사항:
    •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는 고온을 잘 견디지 못한다. 수온이 가급적 25℃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H 변화에 매우 민감한 비쉬림프는 적정 pH(5.5~6.5)를 맞춰주어야 하며, pH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pH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KH이다. KH가 올라갈 상황을 만들지 말자.

관상용 새우 선택 가이드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 등)와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crs새우, 터키옥 등) 모두 각각의 다른 매력을 갖는다. 생이새우 계열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대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키우기 쉽고우며, 다른 물고기(구피, 테트라류 등)와 함께 키우기 부담이 없다. 그러나, 비쉬림프 계열의 관상용 새우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특정 조건의 사육조건 또는 수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키우기 어렵고, 다른 물고기들과 합사가 어렵다. 다음은 상황에 맞는 관상용 새우 선택을 위한 간단한 가이드이다:

  •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키울 계획이다 => 생이새우 계열 추천
  • 물생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초보자이다 => 생이새우 계열 추천
  • 나는 물생활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가지 수질 조건(수온, pH, GH, KH)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 비쉬림프 계열  추천
  • 새우만 단독으로 키울 계획이다 => 생이새우, 비쉬림프 계열 모두 추천
  • RO수 사용이 가능하다 => 비쉬림프 계열 추천
  • 나는 수초항와 함께 생물을 키울 것이다 => 생이새우 계열 추천

위 사항을 요약하면, 수질 컨트롤이 가능하고, 새우를 메인으로 키울 계획이라면 비쉬림프 계열을 키우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생물(물고기 또는 수초)과 함께 키울 계획이라면 생이새우 계열의 관상용 새우를 추천한다. 이유는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는 수질에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과 합사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무리

지금까지 관상용 새우를 생이새우 계열과 비쉬림프 계열로 나누어 그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들은 키우기 쉽고 튼튼해 물생활 입문자용으로 적합하고, 다른 생물과 함께 키우기도 좋다. 그러나,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는 수질에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단독 사육을 권장한다. 어떤 새우를 키울지 고민이 된다면, 위 글을 읽고 관상용 새우의 종류에 따른 특징을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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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이새우, 체리새우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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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s새우(비쉬림프 계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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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상용 새우 어항 초기 세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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