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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생이새우 키우는 방법 pH 조절

by 김버리 2024. 1. 7.

생이새우 키우기

요약

1. 생이새우는 수온은 22~24℃, pH는 6.5~8에서 잘 살아간다.

2. 수온보다는 pH를 더 신경 써 주어야 한다.

3. pH가 적정 범위를 벗어나면, 생장이 늦어지고, 포란을 하지 않아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4. pH 변화는 생이새우에게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가능한 어항의 pH 변화를 줄여 주자.

5. 바닥재는 흑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이새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어항의 수온과 pH가 중요하다. 생이새우는 수온은 22~24℃, pH는 6.5~8에서 잘 살아간다. 이 조건만 잘 유지된다면, 생이새우는 매우 잘 큰다. 사실, 생이새우는 수온이 15~30℃ 사이만 유지되어도 생존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번식은 어려울 수도... 그러나, pH는 조금 다르다. 만약, pH가 6.5~8의 범위를 넘는다면, 생이새우가 살수 없는 환경이 된다. 즉, 생이새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pH를 적정 범위(중성)로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pH란?

pH는 물속 수소이온의 농도를 말하며, 물속에 수소이온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를 의미한다.

pH 측정 범위는 0~14 사이로, 7(중성)을 기준으로 더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이라고 한다.

수소 이온의 양이 많을수록 pH 값은 낮아진다. 즉 수소이온이 많아질 수록 산성이 강해지는 것이다.


pH 확인 방법

어항 속 물의 pH를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pH 테스트 시약

 - 시약을 물에 떨어뜨리면, 해당 pH 값에 맞는 색으로 변한다. pH 측정 과정이 다소 번거롭지만, 3가지 방법 중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다.

2. pH 측정기

 - 기계를 이용한 방법으로, 제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빠르고 비교적 정확하지만, 너무 싼 제품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한다.

3. pH 테스트 종이

-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리트머스 종이와 같이, 종이를 물에 담그면 색이 해당 pH 값에 맞춰 변한다. 가장 저렴한 방법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pH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탄산염 

탄산염은 물의 pH를 높인다. 따라서, 물속에 탄산염이 많으면 pH가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어항 속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pH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는 생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어항에 산호사나 칼슘이 포한된 석회암 성분의 돌을 넣어주면 물속 탄산염 성분이 늘어나 pH가 상승한다. 따라서 생이새우가 있는 어항에는 산호사나 석회암 성분을 돌을 넣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탄산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D%83%84%EC%82%B0%EC%97%BC-%EA%B2%BD%EB%8F%84-KH%EC%99%80-%EC%83%88%EC%9A%B0-%ED%83%88%ED%94%BC

 

탄산염 경도 KH와 새우 탈피

요약 1. 탄산염 경도 KH는 물속에 녹아 있는 탄산염의 양을 뜻한다. 2. 탄산염은 pH 상승 요인으로, 높은 탄산염 경도 KH는 수조 내 pH 스윙을 발생 시킨다. 3. 생이류(Neocaridina shrimp)의 적절 KH는 1~8이

farmfarm.tistory.com

수초항

수초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그러나, 이들은 낮엔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밤에는 호흡을 통해 오히려 이산화 탄소를 내뿜는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물을 산성으로 만든다. 결국 수초의 밤낮에 따른 광합성 사이클은 수조 내 pH 변화를 유발한다. 우리는 이렇게 pH가 변하는 것을 pH 스윙이라고 하는데, pH 스윙은 어항 속 생물에게 매우 부정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정도 pH 변화는 생이새우에게 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못된 pH가 새우에게 미치는 영향

pH가 생이새우가 선호하는 pH 범위를 벗어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낮은 성장률
  • 포란 억제
  • 낮은 새끼새우(치비) 생존율
  • 새우의 죽음

즉, 적절한 pH 범위를 과도하게 넘을 경우 성장이 늦어지고, 심한 경우엔 새우가 죽게 된다. 만약, 적정 pH 범위를 살짝 넘은 경우에는 포란을 하지 않고, 오로지 생존에만 초점을 맞춰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적정 pH 범위를 벗어난 환경에서는 새끼 새우들의 생존율이 매우 낮아진다. 이를 다시 말하면, 적정 pH를 벗어나면 새우의 개체수는 유지될 수 있지만, 개체수가 늘어날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pH 조절 방법

그렇다면, 생이새우가 살고 있는 수조의 pH는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pH 낮추는 법

연갈탄, 알몬드 잎, 솔방울을 사용한다. 이들을 어항에 넣어주면 pH가 낮아진다.

pH 높이는 법

산호사 또는 석회암 성분의 돌을 어항에 넣어준다.

그러나, pH를 함부로 높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pH 상승은 물의 경도를 높이고, 독성물질인 암모니아를 높이는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pH가 적정 범위보다 낮다고 무조건 pH를 올려줄 필요는 없다. 만약, 새우가 낮은 pH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pH를 올려주어야 한다. 


생이새우 수조 세팅

생이새우가 선호하는 적정 pH는 6.5~8(중성)이다. 그리고, 어항 pH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바닥재다. 다른 새우와 함께 키운다면, 소일에서 키우는 것도 상관없지만, 생이새우만 키운다면, 흑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일은 어항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주지만, 흑사는 어항 pH를 중성으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마무리

오늘은 생이새우 사육 조건을 알아보았다. 그중에서도 pH는 생이새우에게 매우 중요한 환경 요인이다. 따라서, 적정 pH (6.5~8)를 잘 유지해 준다면, 생이새우의 개체수는 금방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pH가 적정 범위를 과도하게 넘지 않는다면 그 pH를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생이새우는 안정적인 환경을 좋아한다. 어항 속 pH를 바꿔줄 땐, 조심스럽게 조금씩 바꿔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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