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 새우 등 관상용 새우를 수돗물로 키워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수돗물로 키워도 괜찮다"이다. 사실, RO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이러한 간편함이 처음 새우 키우기는 시작한 물생활 초보자들이 수돗물로 새우를 키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 물을 받고 하루 정도 보관하여 염소 성분은 제거해 두어야 한다. 새우는 염소 성분에 매우 취약하다.
그러나, 수돗물 사용에는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있다. 그리고, 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 등 생이새우류(Neocaridina)는 수돗물로 키워도 잘 크지만, crs새우와 같은 비쉬림프(Caridina) 종류의 새우 키우기는 적합하지 않다.
*생이새우를 키울 때도 물의 경도를 지속해서 체크해주어 경도가 과도하게 올라가지 않게 주의해 주어야 한다.
**경도는 물속에 녹아있는 마그네슘과 칼슘의 양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 바란다.
지금부터 "수돗물을 이용한 새우 키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알아보겠다.
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 새우 등 관상용 새우를 수돗물로 키워도 괜찮은가요?
*목차에서 원하는 소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 수돗물을 사용할 때 위험 요인은 3가지가 있다.
- 수돗물은 갑작스러운 수질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다.
- 수돗물에는 염소 등 관상용 새우에게 해로운 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 배관 부식으로 인한 구리 독성은 새우에게 치명적이다.
- 위 3가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한다면, 수돗물로 생이새우 등 관상용 새우를 키우는 것은 가능하다.
수돗물 위험 요인
수돗물을 사용해서 체리새우와 생이새우 등 관상용 새우를 키운다면, 어떤점이 새우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일까? 수돗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수질 변화
- 해로운 물질 발생
- 구리 독성(copper poisining)
▷ 수질 변화
새우 키우기에 수돗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수질 변화"다. 그리고, 새우는 수질이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폭번한다. 즉 수돗물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수질 변화가 새우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이다. (인간도 비슷하다. 살만할 때 가정을 꾸리고 애도 낳으려고 하지 않는가?)
따라서, 수돗물을 사용해서 새우를 키우기 위해서는 새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몇 가지 요인에 대해 지속해서 확인하고 일정하게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 일반 경도(General Hardness, GH): 새우 탈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새우 탈피는 새우 생존율과 번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 탄산염 경도(Carbonate Hardness, KH): 수조 내 pH 변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pH 변화는 새우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 총 용존 고형물(Total dissolved soilds, TDS): 물속에 녹아 있는 물질의 총량을 뜻한다.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GH와 KH를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TDS와 GH, KH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TDS는 참고용으로 생각하자.
▷ 해로운 물질 발생 가능성
수돗물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끔 여러 단계의 정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그 과정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화학물질을 이용해서도 수돗물을 정화한다. 대표적인 예가 염소(Chlorine, Cl)다. 이러한 물질들은 독성이 있어 매우 적은 양이라도 새우를 죽게 할 수 있다.
시중에는 염소를 제거해 주는 등 환수 후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물갈이제를 판매하고 있다. 효과에 대한 사람에 따라 나뉜다. "효과가 있다"와 "효과는 없다"로... 개인적으로는 새우 키우기에 있어 첨가제 사용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는다. 물을 하루 정도 미리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염소 정도는 제거해 줄 수 있다.
▷ 구리 독성(copper poisoning)
수돗물에 구리 성분이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보통, 오래된 배관이 부식되면서 그 안에 있던 구리 성분이 수돗물에 녹아든다. 구리는 새우에게 매우 큰 독성을 미친다. 즉, 매우 적은 성분의 구리가 수돗물에 녹아 들어도 이 수돗물을 새우항에 넣어준다면, 모든 새우를 죽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환수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새우가 죽는다면, 구리 독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마무리
수돗물을 사용해서도 새우를 키울 수 있다. 만약, 수돗물을 이용해 새우를 키운다면, 미리 물을 받아 하루 정도 보관해서 염소를 제거해 주자. 수돗물 속에 염소 성분은 새우에게 해롭다.
또한, 수돗물은 수질 변화에 취약하다. 수질 변화를 신경써 주자. 새우 키우기의 핵심은 새우가 원하는 환경(수질)을 만들어주고, 가능한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이새우류(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 등)는 수돗물로도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비쉬림프류(crs새우, 터키옥 등)는 RO수 사용을 적극 고려하자.
*이 부분에 대한 이유는 수질과 관련된 다른 포스팅을 참고 하자.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다른 글들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관련글
- 생이새우와 체리새우 키우기, 적정 수온과 pH를 맞추자:
- 새우가 보이는 이상행동 6가지:
- 관상용 새우 포란과 번식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