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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초보자 구피 키우기 전에 알아야 할 것, 4~6주의 물잡이가 건강한 구피를 만든다.

by 김버리 2024. 8. 22.

구피 키우기와 물잡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구피 물고기는 많은 사람들에 사랑은 받는 인기 관상어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구피를 키우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만약, 어항 세팅이 끝났다면 이제 남은 것은 물잡이뿐이다. 물잡이는 어항에 생물을 넣어 키우기 전에 어항 물의 수질은 안정시키는 과정으로 구피 키우기에서 매우 중요하나 첫 단계이다. 지금부터 구피 키우기 전 준비해야 할 물잡이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구피 키우기 필수 준비 사항 물잡이, 4~6주 동안 안정적인 여과 사이클을 형성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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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물잡이는 어항 세팅 초반 구피가 살기 좋은 수질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뜻한다.
  2. 물잡이는 새로운 어항에 구피를 넣어주었을 때, 초기 탈락률을 줄여준다.
  3. 물잡이의 핵심은 여과 사이클 또는 질소 사이클 형성이다.
  4. 물잡이 기간은 약 4~6주 소요된다.
  5. 물잡이 기간동안 3~4일 또는 매주 10~20% 환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6. 기존 어항 물 또는 스펀지, 물잡이 생물, 박테리아 활성제 등을 이용해 물잡이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물잡이 뜻

물잡이는 수조의 수질은 안정시키고 구피가 잘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어항 환경을 만들어주는 과정을 말한다. 즉, 어항에 생물을 넣어 키우기 전 물을 안정시키는 단계이다.

물잡이, 어항에 물고기를 넣기 전에 물고기가 살기 좋은 수질을 만들어주는 과정

만약, 물잡이 과정 없이 생물을 어항에 투입한다면, 건강한 개체는 살아남을 수도 있겠지만, 약한 개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항에 구피, 관상용 새우, 베타 물고기 등 생물을 넣기 전에 어항 물을 안정시켜주는 물잡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


물잡이의 필요성

앞에서 설명했듯이, 생물 입수 초기에 구피 등 물고기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항 물잡이를 잘하는 것이다. 다음은 어항 물잡이의 필요성에 대한 요약이다:

  • 수질 안정화: 수조 내의 유해 물질(예: 암모니아)을 감소시켜 수질은 안정시킨다.
  • 질소 사이클(여과 사이클) 형성: 유익한 박테리아가 어항 내에 잘 자리 잡도록 만들어 원활한 질소 사이클을 형성한다.
  • 건강 유지: 건강한 수질을 만들어줌으로써 물고기가 새로운 어항에 잘 살도록 돕는다.
  • 초기 탈락률 감소: 물잡이가 잘 형성된 어항에 구피를 넣어주면, 입수 초반에 죽는 구피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요약하면, 물잡이는 초기 어항에서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질소 사이클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질소 사이클 또는 여과 사이클 형성

어항 내에서 질소 화합물이 만들어지고 제거되는 과정을 질소 사이클 또는 여과 사이클이라고 한다. 이는 구피의 배설물, 사료 부패 등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 제거를 목적으로 하며, 암모니아는 구피, 베타 등 어항 속 생물에게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물질이다. 다음은 질소 사이클에 대한 단계별 설명이다:

  1. 암모니아 생성: 구피의 배설물, 사료 찌꺼기 등 부패한 유기물에서 동성이 강한 암모니아가 형성된다.
  2. 질소화: 어항 내 박테리아(질화균)에 의해 암모니아는 아질산염으로 분해된다. 
  3. 아질산염 분해: 아질산염은 여전히 독성을 갖기 때문에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며, 어항 내 박테리아에 의해 아질산염은 다시 질산염으로 제거된다. 여기서 질산염은 독성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며 식물 또는 조류(이끼)의 영양분을 이용될 수 있다.
  4. 질산염 제거: 식물에 의한 흡수 또는 환수를 통해 어항 내 질산염을 제거하게 된다.

이렇듯 질소 사이클 또는 여과 사이클은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지며, 이 과정을 통해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가 어항 내에서 제거된다. 그리고, 물잡이는 이 과정이 어항에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간이 되는 것이다.


물잡이 방법

이렇게 질소 사이클을 형성해 주는 물잡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어항 준비 및 세팅: 어항을 깨끗이 세척하고, 바닥재, 여과기, 장식품(유목 등)을 배치한다.
  2. 물 채우기: 어항에 수돗물 또는 정수된 물을 채운다.
  3. 여과기 작동: 여과기를 작동시켜 물을 순환시키고 어항 내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질화균)가 자생할 수 있도록 한다.
  4. 환수: 매주 또는 3~4일에 한 번 10~20%의 물을 교체해 준다.
  5. 수질 측정: 주기적으로 수질을 체크하여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수치를 측정한다.
    • 궁극적으로는 암모니아 수치가 0이 되어야 한다.
  6. 4, 5번 과정을 약 4~6주간 반복해 준다.

약 4~6주의 기간을 두고 환수를 반복해 주면 자연스럽게 어항 내 여과 사이클이 형성되며, 구피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암모니아 수치가 낮아진다


물잡이 기간 단축시키는 방법

만약, 물잡이를 4~6주간 진행하는 것이 너무 지루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기존 어항의 물 활용: 만약, 먼저 운영 중인 어항이 있다면, 기존 어항의 물을 새로운 어항에 넣어주자. 이렇게 하면, 질소 사이클 형성을 단축할 수 있다.
  • 사용하던 스펀지 필터 활용: 사용하던 스펀지 필터를 새로운 어항에 넣어주거가 스펀지 물을 짜서 넣어주면, 필터에 있던 질화균이 새로운 어항에 첨가되어 여과 사이클 형성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박테리아 활성제 이용: 만약, 기존에 운영하던 어항 또는 스펀지가 없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박테리아 활성제를 구입하여 어항에 넣어주자. 이렇게 하면 위와 같이 질소 사이클 형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물잡이 생물 투입: 키우고자 하는 구피 또는 수질에 강한 물고기(예: 네온테트라)를 어항에 소량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자연적으로 어항에 암모니아 만들어져 질소 사이클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마무리

물잡이 기간으로 4~6주 동안 어항에 아무 생물도 넣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 4~6주의 기간이 최소 1년 이상 살아갈 구피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다. 조금 지루하더라도 어항 내 여과 사이클을 잘 형성해서 안정적인 수질 환경을 만들고 구피를 어항에 넣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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