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생활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질산염 관리 방법

by 김버리 2024. 1. 1.

새우항 질산염 관리 방법

새우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질소화합물의 양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유는, 암모니아를 포함하는 질소화합물은 새우가 먹이를 먹고 배설한 결과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질소화합물(암모니아)의 생성을 억제할 수 없는 필수적인 활동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설물이다. 먹이활동 결과 나온 배설물이 독성을 갖는 암모니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두 번의 포스팅에서는 배설물을 통해서 만들어진 암모니아가 새우(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3%88%EC%9A%B0%ED%95%AD-%EC%86%8D-%EC%95%94%EB%AA%A8%EB%8B%88%EC%95%84

 

독성이 갖는 암모니아를 제거 또는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았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8%98%EC%A1%B0-%EB%82%B4-%EC%95%94%EB%AA%A8%EB%8B%88%EC%95%84-%EC%A0%9C%EA%B1%B0-%EB%B0%A9%EB%B2%95-5%EA%B0%80%EC%A7%80

 

이번 포스팅에서는 암모니아가 제거되면서 그 결과 생성되는 질산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새우어항 질산염 낮추는 방법


*목차에서 원하는 소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1. 질산염은 여과 사이클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진다.
  2. 질산염은 암모니아보다 독성은 적지만, 여전히 약간의 독성을 갖는다.
  3. 새우항 내 질산염 농도는 20 ppm 아래로 유지해 준다.
  4. 수초, 환수, 그리고 바닥청소가 질산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

수조 내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아질산염, 질산염 순으로 바꿔준다. 따라서, 질산염은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질소화합물이다. 

  •  (암모니아 <-> 암모니아 이온) -> 아질산염 -> 질산염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질산염이라고 하더라도 독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 암모니아에 비해서 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독성은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순으로 독성이 약해진다.


새우항 내 질산염 농도

암모니아에 비해 독성이 약하기 때문에, 암모니아처럼 질산염을 완전히 제거해 줄 필요까지는 없다. 일반적으로 새우항 내에서 질산염 농도는 0~20 ppm 사이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적정량의 질산염은 새우항 내에서 조류(algae)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류는 새우의 먹이와 피난처로 이용(특히 새끼 새우)될 수 있어 안정적인 새우항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또한 조류 또는 이끼의 폭발적인 증가를 초래할 수 있기때문에 너무 과해도 안 좋다. 사실 이런 분분에서 적정량이라는 것이 참 애매한 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질산염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질산염을 체크할 때, 40 ppm 이상의 질산염 농도는 새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질산염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암모니아와 비슷하게 새우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다음과 같은 행동이 관찰된다면, 질산염 농도는 측정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 과도한 유영(swimming)
  • 수면에 머무르려는 행동
  • 움직임 감소
  • 먹이활동 감소
  • 포란 중지

* 주의할 것은 이러한 행동이 질산염 과다에 따른 유일한 결과는 아니기 때문에 암모니아 등 전반적인 수질 체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질산염 관리

그렇다면, 질산염 농도가 높아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수초 추가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의 결과인 질산염은 여과작용의 마지막이다. 따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질산염을 자연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초의 도움이 필요하다. 질산염은 수초가 흡수하여 이들의 성장에 이용한다. 따라서 새우항에 수초를 심으면 질산염을 효율적을 관리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새우가 수초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지 않고, 수초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또는 비료를 추가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새우만을 단독으로 기르는 사람은 새우항에 수초를 넣어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의 한 가지 대안은 부상수초를 새우항에 넣어 주는 것이다. 부상수초는 성장에 필수적인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공급해 줄 필요가 없다. 그렇게 때문에 성장이 빠르고, 관리가 비교적 쉽다. 따라서, 새우항에 부상수초를 넣어주는 것은 질산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환수

만약, 수초를 새우항에 추가하는 것이 싫다면, 수조 내 질산염은 물리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즉, 환수를 통해 새우항 내 질산염 농도를 줄여주는 것이다. 환수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개인적으론, 1~2주 간격으로 10~20%의 소량의 환수를 권장한다.

*환수에 대한 부분은 논쟁이 많은 부분 중에 하나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3. 질소 제거제

시중에 다양한 질소 제거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를 이용하는 것도 질산염을 제거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4. 바닥 청소

대부분의 새우항은 소일 또는 흑사 등의 바닥재와 함께 세팅된다. 그러나 바닥재 사이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배설물들이 다량 존재한다. 이러한 찌꺼기들은 부패하면서 암모니아와 질산염을 생성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사이펀을 이용해 주기적으로(몇 주에 한 번씩) 바닥 청소를 해주면 질산염 농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마무리

지금까지 새우항 내 질산염 농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질산염은 암모니아보다 독성이 적고, 때론 건강한 새우항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질산염은 여전히 독성을 갖기 때문에 가능한 20 ppm 아래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는 수초, 환수, 그리고 바닥 청소 등의 방법을 이용해 질산염 농도 관리가 가능하다.


관련글

  • 새우항 속 암모니아: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3%88%EC%9A%B0%ED%95%AD-%EC%86%8D-%EC%95%94%EB%AA%A8%EB%8B%88%EC%95%84


  • 암모니아 제거 방법: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8%98%EC%A1%B0-%EB%82%B4-%EC%95%94%EB%AA%A8%EB%8B%88%EC%95%84-%EC%A0%9C%EA%B1%B0-%EB%B0%A9%EB%B2%95-5%EA%B0%80%EC%A7%80


  • 부상수초 키우기: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B%B6%80%EC%83%81%EC%88%98%EC%B4%88%EC%99%80-%EC%83%88%EC%9A%B0-%ED%82%A4%EC%9A%B0%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