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은 구피, 오란다, 엔젤피쉬 등 관상어와 체리새우, 생이새우, CRS새우 등 관상용 민물새우를 키우는 매력적인 취미 중의 하나이다. 이는 다른 여러 가지 취미와 마찬가지로,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물생활 입문자들이 자주 겪는 실수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물생활 초보자 주의 사항: 실패를 줄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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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물생활은 단순히 어항에 물을 채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 물생활 입문자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어항 크기 선택과 필수 장비 준비이다.
- 물생활의 핵심은 키우는 생물에 따라 적정 수질을 유지하고 깨끗한 물을 유지하는 것이다.
- 깨끗한 수질은 여과기를 이용한 여과 사이클 형성이 핵심이다.
- 여러 종류의 물고기 또는 새우를 함께 키울 땐, 서로의 성향과 특성이 맞는 생물을 선택해야 한다.
- 공격적인 성향의 물고기 또는 크기 차이가 크게 나는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준비 부족으로 시작하기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충분한 준비 없이 물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물생활은 단순히 수조에 물을 채우고 물고기 또는 새우를 넣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올바른 시작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 수조 크기 선택: 입문자들은 작은 수조가 관리하기가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작은 어항일수록 어항 속 수질이 쉽게 변한다. 따라서, 최소 한 자 반(가로 45cm) 이상의 어항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질 유지에 유리하다.
- 장비 준비: 히터와 여과기 등 필수 장비를 준비하지 않으면, 구피 등 관상어와 생이새우를 포함하는 관상용 민물새우가 쉽게 죽을 수 있다. 다음은 물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장비 목록이다:
- 여과기: 수조 내 배설물,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발생하는 해로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한 장치이다.
- 히터: 물고기와 새우가 선호하는 적정 수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비이다.
- 사료: 사료를 통해 키우는 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한다.
- 기타: 이외에도 조명, 온도계, 바닥재 등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물생활 장비가 있다.
- 사전 학습: 키우려는 물고기나 새우의 종류, 습성, 적정 환경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입양하면 생물이 금방 죽을 수 있다.
준비가 부족하면 첫 경험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시작 전 충분히 자료를 검색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질 관리를 소홀히 하기
물생활의 핵심은 적정 수질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많은 입문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으로, 다음은 자주 하는 실수와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이다:
- 여과기 부재: 여과기는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이다. 여과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암모니아, 질산염 등이 쌓여 물고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많은 입문자들이 단순히 기포기가 여과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과기와 기포기는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 여과 사이클 생략: 입문자들은 수조를 설치한 후 곧바로 생물을 어항에 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항을 준비한 후 최소 1주일간 여과기를 작동시켜 여과 사이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는 암모니아와 질산염을 제거해 주는 박테리아가 어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해주는 과정으로, 물고기가 어항에 잘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과 사이클에 대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 환수 과다 또는 부족: 물을 너무 자주 갈아도, 또는 너무 오랫동안 갈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1~2주에 한 번씩 어항 전체 물의 약 20~30%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 환수 주기: 1~2주에 한 번
- 환수량: 약 20~30%
과도한 먹이 주기
초보자들은 구피 등 관상어를 키우거나 블루벨벳과 같은 관상용 민물새우를 키울 때, 먹이를 자주 주지 않으면 배고플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은 양의 먹이를 주는 것보다 과도한 먹이를 주는 것이 더욱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다음은 과도한 먹이 공급으로 인한 문제이다:
- 수질 악화: 먹이가 남으면 어항 수질이 나빠져 물고기와 새우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 과식 문제: 과식은 물고기에게 스트레스와 부레병 같은 질병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 방법은 적당량의 먹이는 주는 것으로, 하루에 한두 번, 물기기와 새우가 5분 안에 모두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만 주는 것이 좋다.
- 먹이양: 5분 안에 모두 먹을 수 있는 양
- 주기: 하루에 1~2번
생물 선택의 실수
마지막으로, 입문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는 적합하지 않은 생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즉, 구피, 엔젤피쉬, 베타, 시클리드류 등 다양한 관상어와 체리새우, 생이새우, 블루벨벳, 비쉬림프류 등 관상용 민물새우는 각각 다른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키우고자 하는 생물을 선택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은 생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 서로 공격적인 물고기 선택: 베타, 엔젤피쉬 등 공격적인 물고기를 함께 키우면 서로 공격하여 상처를 입히고,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생물을 선택할 때는 키우고자 하는 물고기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또한, 초보자에게는 공격적인 성향의 물고기보다는 구피, 체리새우, 풍선몰리 등 온순한 생물을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 적정 수조 크기 무시: 물고기이 크기와 활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생물을 어항에 넣으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어항의 크기는 키우고자 하는 물고기의 크기와 활동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 혼합 사육 문제: 새우와 같은 작은 생물을 엔젤피쉬, 디스커스 등 크기가 큰 대형어와 함께 키우면 이들이 새우를 모두 잡아먹힐 수도 있다. 또한, 크기 차이가 크게 나는 물고기를 함께 키우면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비슷한 크기의 생물을 함께 키우거나 온순한 성격의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요약하면, 생물을 선택하는 것은 각 생물의 요구사항과 조합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성공적인 물생활의 열쇠가 된다.
마무리
물생활은 매력적인 취미이지만, 초보자들이 쉽게 하는 실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실수를 피하고, 올바른 방법과 노하우를 통해 건강한 수조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물고기와 새우를 기르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물생활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 이 글을 읽고 성공적인 물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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