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수초는 생이새우, 블루벨벳, crs새우 등 관상용 새우 키우기에 많은 장점이 있다. 질산염을 제거하고, 은신처와 먹이원을 제공해 준다. 지금부터는 새우항에서 부상수초의 장점과 종류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질산염을 제거하고, 새끼 새우(치비)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부상수초는 관상용 새우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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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부상수초는 수조 내 질산염을 제거한다.
- 이끼 번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부상수초는 새우에게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한다.
- 수조에서 키우는 부상수초는 5가지가 있다.
부상수초의 장점
▷ 질산염 제거
부상수초는 뿌리에서 질산염을 흡수하여 성장의 재료로 이용한다. 즉 새우항 내에 존재하는 질산염을 줄여준다. 이러한 부상수초의 질산염 제거 능력은 생이새우, crs새우가 있는 새우항에 부상수초를 넣어주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사실, 질산염 제거 능력은 수초를 심는 것으로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물속에서 자라는 수초는 종류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는 물속에서 pH 변화를 만들어 새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수초는 빛이 있을 땐, 산소를 만들지만, 빛이 없으면 호흡만 하기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이는 밤낮으로 pH 변화를 만들어 새우항 내에서 pH 스윙이 발생한다. 따라서, crs새우와 같은 pH 변화에 민감한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부상수초는 이러한 수초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한다. 부상수초의 잎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공급이 없고, 호흡을 통한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수조 내 pH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수조 내 pH 변화 없이 질산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 이끼 억제
부상수초에 흡수된 질산염은 이끼의 번성을 억제하는 부가 효과도 만들어 낸다. 새우항에 이끼가 번성하는 이유는 과도한 빛과 영양분(질산염)이다. 부상수초는 질산염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질산염)을 줄여 준다. 또한, 부상수초가 표층에서 새우항 내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해 이끼에 제공되는 빛의 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이끼 번성의 주원인인 빛과 질산염을 조절해 이끼 번성을 막는다.
*질산염은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새우항 내 질산염을 낮추기 위해서는 환수와 수초에 의한 질산염 흡수 두 가지 방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 먹이와 은신처 제공
부상수초의 뿌리에서는 생물막(biofilm) 형성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생물막은 새우항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새우의 주 먹이원으로 이용된다. 생물막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한, 부상수초의 잎과 뿌리는 생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와 같은 관상용 새우들의 훌륭한 은신처를 제공한다. 새우는 탈피 후에 약해진 자기 몸을 숨길 공간을 찾는다. 따라서 새우 키우기에 있어 충분한 은신처 제공은 새우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의 하나다.
특히, 치비(새끼 새우)는 태어나고 얼마 동안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 부상수초는 훌륭한 은신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뿌리에 형성된 생물막이 치비에게 안정적으로 먹이를 제공하게 되어 치비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 관리의 편리함
부상수초는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일반 수초에 비해서 관리가 매우 쉽다. 바닥재를 건들 필요가 없으며, 특별한 비료 또는 이산화탄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 유일한 관리는 부상수초의 개체수 조절이지만, 이는 뜰채 또는 핀셋을 이용해 쉽게 할 수 있다.
*부상수초에는 치비를 포함한 새우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상수초를 뺄 때 함께 딸려 오지 않게만 주의해 주면 된다. 빼낸 부상수초를 다른 통에 잠시 담가 두고, 새우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상수초의 종류
▷ 생이가래(Salvinia)
해외에서는 대중적인 부상수초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진 않다. 외국에선 "Salvinia"로 알려져 있으며, 잎의 크기에 따라서 큰 잎을 갖는 'Salvinia natans'와 상대적으로 더 작은 잎을 갖는 'Salvinia minima'로 나누어진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잎의 표면에 짧은 솜털이 덮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솜털은 잎이 마르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뿌리가 짧게 자라며, 성장이 빠르다.
▷ 프로그비트 또는 개구리밥(frogbit)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부상수초다. 대부분이 부상수초를 생각하면 처음 떠올리는 부상수초일 것이다. 뿌리가 길게 자라는 특징이 있고, 성장이 빠르고 키우기 쉽다.
▷ 물배추(water lettuce)
물배추는 "물배추"와 "미니물배추"가 있다. 이 둘의 차이는 크기 차이다. 일반 "물배추"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크기까지 자라지만, "미니물배추"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자라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다. 따라서, "물배추"는 한자 또는 30배럭 정도 크기의 수조에서 키우기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잎에 물방울이 튀면 쉽게 녹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키우는 난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 좀개구리밥(duckweed)
프로그비트(개구리밥)와 비슷하지만, 잎의 크기가 훨씬 작다. 번식력이 매우 좋아서,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컨트롤이 어려울 정도이다. 또한, 잎이 매우 작기 때문에 관리가 번거롭다. 빠른 성장으로 인해 질산염 제거 효과가 좋지만, 작은 잎으로 인한 관리 어려움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부상수초다.
▷ 필란터스플루이탄스(Red Root Floaters)
필란터스플루이산스는 이 부상수초의 학명(Phyllanthus fluitans)를 그냥 한글로 읽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필란터스플루이탄스"로 알려져 여기에도 그대로 쓴 것이다. 외국에서는 "red root floater"라고 부른다. 적절한 빛을 받을 경우 잎의 색이 붉은빛을 띠지만, 빛이 약하면 초록색을 띤다. 잎이 얇기 때문에, 잎에 튄 물방울에 빛을 받으면 쉽게 녹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붉은 잎은 새우항을 화려하게 바꾸어 줄 수 있어 매력적인 부상수초이며, 뿌리가 두껍게 자라서 치비들에게 훌륭한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다.
주의 사항
▷ 달팽이
부상수초를 구입했을 때, 뿌리를 통해서 달팽이가 딸려 오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새우항에 넣기 전에 검역은 필수다.
▷ 수류
여과기(특히, 스펀지 또는 걸이식 여과기)에 의해 발생한 수류는 부상수초에게 좋지 않다. 수류가 심한 수조에서 부상수초의 성장은 매우 더디다. 이러한 이유로 공기 호스 또는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해 부상수초 홀더를 만들고, 그 안에 부상수초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마무리
부상수초는 새우항 내 여과 사이클의 마지막 산물인 질산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환수 주기를 늘려줄 수 있다. 만약, 환수 주기를 줄여 수질 변화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부상수초는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부상수초는 새우의 은신처와 먹이원이 되는 생물막을 제공하여 새우와 치비의 생존율을 올리는 효과도 갖는다. 결론적으로 부상수초를 새우항에서 키우는 것은 수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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