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새우, 블루벨벳새우, crs새우 등 관상용 새우는 잡식성이다. 즉,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어떠한 사료도 다 잘 먹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던 아무 사료나 주어도 별 탈 없이 잘 먹는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사료를 먹이면, 다양한 영양분은 공급할 수 있어 좋다.
*처음 먹는 사료는 잘 먹지 않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고 잘 먹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새우들에게 어떤 먹이를 주어야 할까? 정말 아무거나 다 줘도 되는 걸까? 오늘은 생이새우, crs새우 등 관상용 새우들이 먹는 먹이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생이새우, 블부벨벳새우 등 관상용 새우 먹이(사료)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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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먹이는 1~2시간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을 준다.
- 수조 세팅 초반엔 하루에 한 번,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간격을 늘려준다.
- 먹고 남은 사료는 치워주자. 단, 설화와 같은 사료는 조금 더 두어도 된다.
- 설화와 기니피그 펠렛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적절한 먹이의 양
생이새우, crs새우, 체리새우 등이 있는 새우항의 권장 먹이양은 1~2시간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좋다. 먹이(사료)를 그 이상 수조에 두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부패하기 시작하면 새우들도 먹지 않는다. 사실, 1~2시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 이는 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경험을 통해 익혀야 할 문제다. 먹이의 양을 기억하고 조금씩 조절해서, 내 새우항에 맞는 먹이양을 찾자.
먹이 주는 빈도
수조를 세팅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새우항은 새우가 먹을거리가 풍부해진다. 이는 생물막(biofilm)이 형성되면서, 우리가 주는 사료 이외에도 새우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생물막 관련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사실, 생물막이 잘 형성된 새우항(수조)이라면, 먹이(사료)를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생이새우와 블루벨벳 등 관상용 새우는 생물막만 먹고도 잘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먹이를 주어야 할까?
새우항을 처음 세팅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하루에 한 번씩 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틀에 한 번, 삼일에 한 번으로 점차 줄어나가면 좋다. 과도한 먹이 공급은 수조 내 이끼 번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세팅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먹이양도 줄여주자. 새우항에 생물막이 잘 형성되어 있다면, 먹이(사료)양과 빈도를 줄여도 새우들은 충분히 잘 클 수 있다.
먹고 남은 사료는 어떻게?
먹다 남은 사료는 치워 주어야 할까? 보통은 먹고 남은 사료는 치워주는 것이 좋다. 이들은 물속에서 썩으면서 암모니아가 발생하는데, 암모니아는 생이새우와 crs새우 등 관상용 새우에게 독성을 보인다. 접시를 이용해 그 위에 먹이를 주면, 먹고 남은 사료를 치우는데 매우 편리하다(꼭 해줄 필요는 없는 선택사항이다).
휴가와 같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먹이는 어떻게?
1~2주 이상 집을 비워 새우들에게 먹이(사료)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1~2주가 아니더라도 며칠 집을 비우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생이새우에게 먹이를 어떻게 주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아무것도 안 주어도 새우는 잘 산다. 새우항 안에 생성된 생물막이 새우들에게 충분한 먹이를 공급할 것이다. 그러니, 안심하고 집을 비워도 된다.
정 걱정이 된다면, 설화와 같은 찌꺼기가 남는 사료를 한 두 알 넣어두자. 설화 찌꺼기는 잘 썩지 않고 오랫동안 수조에 남아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먹이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먹이(소료) 종류
생이새우, 블부벨벳새우, crs새우 등 관상용 새우는 일반 관성어 사료를 주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새우는 탈피를 하므로 탈피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이 첨가된 새우 전용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 생물막(Biofilm)
위에서도 말했지만, 새우항을 세팅하고, 시간이 지나면 수조 내에 자연스럽게 생물막이 형성된다. 이 생물막 만으로도 새우에게 충분한 먹이를 공급해 줄 수 있다. 단, 생물막이 잘 형성된 경우이다.
▷ 설화
스틱형 사료이지만, 수조에 넣으면 분해되어 가루처럼 되는 모습이 마치 눈이 쌓인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설화의 종류는 많지만, 대부분의 주성분은 대두 껍질(soybean shells)이다. 이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탈피 후에 다시 외골격 형성을 돕는다. 이런 종류의 가장 큰 장점은 물속에서 잘 썩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료를 수조에 더 오랫동안 둘 수 있다.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치워주어도 수질에 문제는 없다.
▷ 기니피그 펠렛
새우를 위해 만들어진 사료는 아니지만, 설화와 성분이 비슷하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사료 찌꺼기도 덜 남는다고 한다. 수조 내에 찌꺼기가 남는 게 싫고, 저렴하게 먹이를 구하고 싶다면, 기니피그 펠렛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대량으로 구입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새우를 많이 키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먹이(사료)다.
▷ 야채(시금치 등)
새우들에게 시금치, 애호박 등의 야채를 공급하는 것은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위해 매우 좋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씩 야채를 새우에게 주는 것은 매우 좋다. 단, 살짝 데친 야채를 사용해야 하며, 이러한 채소들은 쉽게 썩기 때문에 새우항에 오래 넣어주지 않아야 한다.
▷ Shrimp lollies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진 않지만, 외국에서는 새우에게 제공되는 특별 간식 같은 사료이다.
마무리
새우는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잘 먹는다. 심지어, 죽은 다른 새우의 사체도 잘 먹는다. 그리고, 새우항에 형성된 생물막(biofilm)만으로도 충분한 먹이가 공급되기 때문에 특별히 먹이(사료)를 넣어주지 않아도 새우는 잘 살아간다. 그렇지만, 새우를 더 건강하고, 폭번을 바란다면, 영양분이 풍부한 설화와 같은 새우 전용 사료를 추가 공급해 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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