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과 동해안 바닷가 돌 틈에 사는 거북손은 어떤 생물일까?(feat. 채집, 요리, 손질법)

우리나라 해안가 돌 틈 사이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거북손은 언뜻 봐서는 식물인지 동물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돌 틈에 붙어 있는 모습이 식물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거북손은 동물이다. 심지어 새우, 게와 같은 절지동물이다. 지금부터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북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바닷가 돌 틈에서 흔히 보이는 거북손, 어떻게 하면 쉽게 손질해서 요리할 수 있을까?

요약

거북손은 새우, 게 등과 함께 절지동물문에 포함되는 동물이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바닷가 돌 틈에서 쉽게 관찰된다.
거북손 안쪽 연한 부위는 쫀득하고 맛이 좋다.
끓는 물에 삶은 후에 껍질을 까서 안쪽 연한 부위를 먹어야 한다.
칼국수, 전, 무침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거북손은 성장에 수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북손을 남획해서는 안된다.

거북손 개요

거북손의 분류학적 위치는 절지동물문에 속하는 동물이며, 거북이의 손을 닮았다고 해서 '거북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음은 거북손에 대한 요약이다:

분류학적 위치: 절지동물문 > 갑각아문 > 소악강 > 초갑아강 > 만각하강 > 유병목 > 거북손과 > 거북손속 > 거북손
학명: Pollicipes mitella Linnaeus, 1758
크기: 4~5cm
형태: 전체적으로 거북의 손 모양을 닮았으며, 여러 개의 석회판으로 덮여 있다.
서식지: 바닷가 암반 사이 틈
분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태평양

이처럼 해안가 돌 틈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거북손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도 널리 분포하고 있다. 주로 조간대 상조대 또는 중조대에서 살기 때문에 바닷물이 조금만 빠져도 쉽게 볼 수 있고 채집도 가능하다.

거북손 손질법과 먹는 법

이상하고 딱딱하게 생긴 겉모습과 달리 거북손의 껍데기 안쪽 연한 부위는 맛이 좋다. 그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거북손 먹는 법에 대한 요약이다:

거북손 요리법: 거북손은 주로 끓는 물에 삶아서 먹는다.
1. 깨끗한 물에 거북손을 씻는다.
2. 냄비에 물과 거북손을 넣는다.
3. 소금을 적당량 넣고 약 5~10분 동안 삶아 준다.
거북손 먹는 법(손질법):
1. 거북손의 머리(껍질) 부분을 잡는다.
2. 반대쪽 자루 부분을 꺽어 준다.
3. 이때 속살이 보이기 시작하며, 자루를 완전히 떼어낸다.
4. 젓가락 등 길고 뾰족한 것을 껍질 안쪽으로 넣어 속살을 떼어낸다.

거북손 요리

거북손을 삶고 손질을 마쳤다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요리할 수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거북손 요리이다:

거북손 칼국수: 삶은 거북손을 칼국수에 함께 넣어 먹는다. 이때, 거북손을 삶은 국물을 칼국수 육수로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거북손 무침: 삶은 거북손에 초장 등 양념과 함께 버무려 먹는 요리로, 거북손의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거북손 전: 거북손을 얇게 썰어 부침개 반죽과 함께 부쳐 먹는 요리로, 거북손의 식감과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거북손은 이외에도 된장찌개, 볶음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첨가되어 함께 요리할 수 있다. 특히, 거북손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은 다른 요리 재료들과 잘 어울려 요리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따개비와 거북손의 관계

거북손과 가까운 친척은 따개비이다. 거북손과 따개비는 모두 바닷가 암반에 붙어 사는 생물로 그들의 특이한 형태로 인해 처음엔 조개와 같은 연체동물로 생각되었으나, 종의 기원의 저자인 다윈에 의해서 절지동물인 것 판명되었다. 따개비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따개비의 특징:
- 절지동물문 > 소악강 > 만각하강 > 무병목 > 따개비목에 속한다.
- 산 또는 화산의 분화구 모양으로 몸이 딱딱한 석회질 껍데기로 덮여 있다.
- 부착성이 강해 해안가 바위뿐만 아니라 선박, 고래 등 다양한 생물 또는 물체에 잘 붙어 자란다.

이처럼, 따개비와 거북손은 계통적으로 가까운 관계이며, 비슷한 외형을 갖지만, 따개비의 강한 부착성은 선박 또는 어업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마무리

거북의 손과 비슷하게 생긴 거북손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물이다. 외모가 다소 징그러워 보일 순 있지만, 껍질 안쪽 연한 부위는 맛이 좋아 식용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요리법으로 조리될 수 있다. 또한, 2000년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지면서 남획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거북손은 성체까지 자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채취하면 안 되며, 필요한 양만 조금씩 채취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