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새우, 새우젓, 어린이용 멸치 등에서 자주 나오는 왜모래무지벌레는 먹어도 될까?

새우젓, 건새우, 파래, 어린이용 멸치 등 해물 관련 음식을 먹을 때 간혹 이상하게 생긴 벌레가 발견된다. 이는 다른 생물을 잡는 과정에서 왜모래무지벌레라는 생물이 함께 잡힌 것으로, 이 벌레는 공벌레, 쥐며느리, 갯강구와 비슷한 등각류의 일종이며, 바다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동물이다. 지금부터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에서 자주 발견되는 왜모래무지벌레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건새우, 새우젓, 멸치 등에서 나오는 왜모래무지벌레는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

요약

왜모래무지벌레는 공벌레, 쥐며느리와 함께 등각류에 포함되는 해양생물이다.
이들은 새우, 멸치 등 해양생물과 함께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며, 이들을 잡는 과정에서 함께 잡혀들어오기도 한다.
음식에서 나온 모래무지벌레는 인체에 무해하며, 먹어도 상관없다.
왜모래무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모래무지벌레는 서로 다른 생물이다.
왜모래무지는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지만, 모래무지벌레는 모래사장 모래 속에서 산다.

왜모래무지벌레란?

왜모래무지벌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쥐며느리, 공벌레, 갯강구와 가까운 친척관계이다. 즉 이들은 모두 등각류에 포함하는 동물이다. 다음은 등각류에 속하는 왜모래무지벌레의 분류학적 위치 및 주요 특징이다:

분류: 절지동물문 > 연갑강(Malacostraca) > 등각목(Isopoda) > 모래무지벌레과(Cirolanidae) > 헤엄다리모래무지벌레속(Natatolana) > 왜모래무지벌레(Natatolana japonensis)
학명: Nataolana japonensis (Richardson, 1904)
국명: 왜모래무지벌레
분포: 동아시아
특징:
- 아치형 또는 반원 형태의 체형을 갖는다.
- 바닥에 사는 보통의 등각류와 다르게, 물속을 헤엄쳐 다닌다.
- 육식성으로 바닷속 작은 어류 및 무척추동물 또는 그 시체를 먹는다.
-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해산물 음식에 자주 섞여 들어가는 왜모래무지벌레

왜모래무지벌레는 먹어도 상관없다.

왜모래무지벌레는 멸치, 새우 등 바다에 사는 작은 생물들과 함께 물속을 헤엄쳐 다닌다. 이러한 이유로 새우젓, 건새우, 말린 멸치를 이용한 음식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왜모래무지벌레를 먹었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벌레의 체내에 독성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왜모래무지벌레와 가까운 친척 관계인 대형 등각류인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는 식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사실, 새우와 게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도 왜모래무지벌레와 비교적 가까운 친척 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왜모래무지벌레는 우리가 식용으로 이용하지 않을 뿐 먹어도 상관없는 생물이다.

왜모래무지벌레와 모래무지벌레

왜모래무지벌레와 함께, 우리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등각류는 모래무지벌레이다.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을 무는 등 사람을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모래무지벌레와 모래무지벌레는 같은 생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왜모래무지벌레와 모래무지는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비슷하지만, 다른 생물이다. 다음은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다:

공통점
- 등각목 모래무지벌레과에 속하는 등각류의 한 종류이다.
- 바다에 산다.
-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다.
차이점
- 모래무지벌레는 모래사장 모래 속에 살지만, 왜모래무지벌레는 바닷물 속을 헤엄쳐 다닌다.

이를 요약하면, 왜모래무지벌레와 모래무지벌레는 비슷한 생김세를 갖지만, 사는 곳이 다르다.

마무리

왜모래무지벌레는 바닷물 속을 헤엄쳐 다니는 생물로, 새우젓, 건새우, 멸치 등 해물 음식에서 자주 발견된다. 이들은 새우, 멸치 등 해산물을 잡는 과정에서 함께 잡히면서 음식 속에 들어간 것이며, 먹어도 전혀 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먹기에 거북하다면 왜모래무지벌레를 음식에서 빼고 먹어도 좋다. 더불어, 왜모래무지벌레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모래무지벌레와 매우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서로 다른 생물이며, 왜모래무지벌레는 바닷물 속을 헤엄쳐 다니지만, 모래무지벌레는 모래사장 모래 속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