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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crs새우 잘 키우기 위한 조건과 핵심 요인

by 김버리 2024. 4. 19.

crs새우 키우기

흔히 crs 또는 crs새우라고 불리는 crystal red shrimp는 비쉬림프계열의 새우다. 이 새우는 비쉬림프계열 새우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종이다. 하얀 바탕에 빨간 줄무늬를 갖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등급에 따라서 다양한 빨간 무늬를 갖는다. 체리새우, 블루벨벳 등 생이새우계열의 새우보다 수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사육 난이도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인데, 오늘은 비쉬림프계열 새우 중에서도 crs새우 사육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요약

  1. crs새우의 원종(Caridina cantonensis)은 대만에서 기원했다.
  2. crs새우는 일본 새우 브리더(히사야수 스즈키, Hisayasu Suzuki)에 의해서 1996년 만들어 졌다.
  3. 사육 조건은 수온: 20-25℃; pH: 5.5~6.5; GH: 4-6; KH: 0~1; TDS: 100-180이다.
  4. 산성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사육의 핵심이며, 가능한 일정한 수질을 유지해야 한다.

기원

야생 Caridina cantonensis
야생의 Caridina cantonensis (출처: Klotz & von Rintelen, 2014)

 

Crystal red shrimp (이후부터는 crs새우)의 원종(Caridina cantonensis)은 대만에서 기원했지만, 일본의 새우 브리더(히사야수 스즈키, Hisayasu Suzuki)가 1996년 원종에서 붉은색 돌연변이 개체를 발견하고 수 년간 개량을 거쳐 만들어진 종이다. 사실 야생 상태의 원종(Caridina cantonensis)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쉬림프계열의 새우보다는 생이새우계열의 새우와 더 가까워 보인다(사진 참고).


사육 난이도

비쉬림프계열 새우의 사육 조건이 까다롭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그 중에서 crs새우는 가장 널리 보급되어 비교적 쉽게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따라서, crs새우는 비쉬림프계열 새우의 입문에 가장 적합한 종이라고 할 수 있으면, 사육 난이도는 상, 중, 하 중에서 "중"에 가깝다.


사육 조건

  • 수온: 20-25℃ (적정 수온 22℃)
  • pH: 5.5~6.5
  • GH: 4-6
  • KH: 0~1
  • TDS: 100-180


사육 팁

1. 산성 환경을 만들어 주어라.

crs새우는 기본적으로 산성의 수질을 선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돗물의 pH는 중성(8)에 가깝기 때문에, crs새우를 포함한 비쉬림프계열의 새우를 키우는데 가장 핵심은 안정적인 산성 pH 유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성의 수질은 어떻게 만들어야하는 것일까?

 

가장 쉽고 널리 이용되는 방법은 바닥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바닥재는 어항의 pH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여기서 산성 pH를 만들기 위해서 이용하는 바닥재는 소일이며, crs새우 키우기에 가장 널리 이용되는 소일은 아마조니아 소일(ver. 1 또는 ver. 2) 또는 네이쳐 소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3%9D%EC%9D%B4%EC%83%88%EC%9A%B0-crs%EC%83%88%EC%9A%B0-%ED%82%A4%EC%9A%B0%EA%B8%B0-%EB%B0%94%EB%8B%A5%EC%9E%AC-%EC%84%A0%ED%83%9D%EC%9D%98-%EC%A4%91%EC%9A%94%EC%84%B1

 

생이새우 crs새우 키우기: 바닥재 선택의 중요성

바닥재를 잘 활용한다면 새우항(수조)의 pH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pH 스윙(변화)을 줄이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특히, crs새우 같은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pH를 약산성(5.5~6.5)

farmfarm.tistory.com

 

소일을 이용해 산성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면, RO수를 이용해 pH 변화를 줄여주자. RO수에 대해선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2. KH는 가능한 낮게 유지해 주어라.

KH는 물속에 녹아 있는 탄산염의 양을 뜻한다. 그리고, KH가 높으면, 물속 pH는 증가한다. pH 증가는 crs새우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crs새우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항상 낮은 KH(0~1)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3. 한자 반 이상의 수조를 준비하라.

crs새우는 수질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crs새우 사육에 있어서 핵심은 가능한 일정한 수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용량의 수조에서는 작은 변화에도 수질 상태가 크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crs새우를 키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한자 반 이상의 수조(10갤런 또는 38리터 이상)에서 사육하기를 권장한다(내가 갖고 있는 수조의 용량 계산 방법은 다음 링크 참고)


마무리

지금까지 crs새우의 기원과 사육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crs새우는 산성의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질(수돗물) 환경에서 사육하기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crs새우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위적으로 사육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crs새우의 사육 난이도를 올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이 수질(주로 pH)만 잘 조절해 준다면, crs새우 키우기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참고문헌

Klotz, Werner, and Thomas Von Rintelen. "To “bee” or not to be—on some ornamental shrimp from Guangdong Province, Southern China and Hong Kong SAR, with descriptions of three new species." Zootaxa 3889.2 (2014): 15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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