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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춘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by 김버리 2024. 3. 11.

춘분이란

춘분이란?

"춘"은 봄을, "분"은 분기 또는 절기를 말하며, 이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따라서, 이날 이후부터는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진다고 한다. 이날을 기점으로 밤낮의 길이가 바뀌기 때문에, 예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이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기념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춘분을 기념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기독교의 부활절은 춘분 다음 오는 첫 일요일로 정했고, 카톨릭은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후에 처음 맞는 주일이 부활절이다. 페르시아 문화권에서는 페르시아력에 따라 새해로 보는 날이며, 동아시아의 설날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춘분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옛 우리나라의 경우,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마을의 머슴들을 모아 일 년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며 떡을 나눠 먹었다고 하며, 가족을 모아 송편과 비슷하게 생긴 떡을 먹기도 했다고 한다.


2024년 춘분은 언제?

춘분은 양력으로 3월 21일이지만, 윤년인 해는 3월 20일이 춘분이다. 따라서, 윤년인 2024년 춘분은 3월 20일이다.

*윤년은 다음 링크 참고


춘분과 관련된 변화들

  • 태양의 위치: 춘분 이후로 우리가 관측하는 태양의 위치가 점점 높아진다. 이에 따라서 낮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 자연의 변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온도가 상승하고, 봄철 특유의 따뜻한 날씨가 찾아온다.
  • 꽃샘추위: 춘분을 전후로 꽃샘추위가 찾아온 해가 많았다.

춘분과 관련된 미신

춘분에 비가 오면 아픈 사람이 적고, 이날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전체적으로 춘분에는 날씨가 흐려야 좋다고 믿었다.


춘분과 관련된 이야기

  • 천문학적으로는 24절기 중에서 4개(춘분, 하지, 추분, 동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명칭과 의미가 없다고 한다. 
  • 황도 12궁은 20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춘분점이 양자리에 있던 때에 설정되었기 때문에 지금도 양자리를 첫 번째 별자리로 간주한다. 즉, 양자리기 첫 번째 별자리가 된 이유가 춘분 때문이다.
  • KBO 리그는 10개 구단이 되면서 팀당 144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춘분 직후에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배구와 농구는 춘분 쯤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춘분을 기준으로 여름 스포츠가 시작되고, 겨울 스포츠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마무리

춘분은 태양의 위치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불러온다. 완연한 봄과 함께 많은 사람이 이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춘분에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이나 소풍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이 시기쯤으로 벚꽃이 한창이기도 하다. 성큼 찾아온 봄의 기운과 함께, 그리고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봄을 즐기러 야외로 나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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