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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구피 새끼 생존율 관리 방법

by 김버리 2024. 2. 4.

 

구피 치어 생존율 올리는 법

지난번 구피 키우는 법에 대해서 글(링크 참고)을 썼다. 이번엔 구피 새끼(치어)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만약, 어항에 구피 암컷과 수컷이 함께 있고, 적절한 수온을 유지해 준다면, 구피 새끼(치어)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암컷 구피는 거의 매달 주기적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한다. 그러나, 구피는 자신의 새끼조차도 먹어버리기 때문에, 출산 후에 구피 새끼를 우리가 어느 정도는 돌봐 주어야 한다.

요약

1. 구피 새끼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미 또는 어른 구피와 격리가 필요하다.

2. 자와모스를 이용해 쉽게 구피 새끼를 분리해 줄 수 있다.

2. 부화통을 이용한 격리는 새끼를 어른 구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새끼가 더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부화통 준비

구피는 자기 입에 들어가는 크기는 무엇이든지 먹어 버린다. 여기에 자신이 낳은 새끼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구피가 임신하고 새끼(치어)를 낳으면, 어항 내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해 주거나, 구피 새끼를 구피와 격리해 주는 것이 좋다. 구피 새끼를 가능한 한 빠르게 격리해 주는 것이 구피 새끼 생존율을 올리기 위한 핵심이다. 별도의 어항을 추가로 만들어 구피 새끼를 격리해 줄 수도 있지만, 어항을 추가로 만들기 어렵다면 부화통을 이용해야 한다.


구피 새끼 격리(분리)

구피 새끼를 격리해 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부화통: 시중에 판매하는 부화통은 암컷 구피가 출산하면, 즉시 어미와 새끼를 격리해 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이러한 부화통을 이용하면, 쉽게 구피 새끼를 어미와 격리할 수 있다.
  • 뜰채: 만약, 출산이 임박한 암컷 구피를 부화통에 옮기는 것이 싫다면, 출산 시기에 새끼를 일일이 뜰채로 건져 격리해 주어야 한다.
  • 모스: 구피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자와모스와 같은 음성수초 뭉텅이를 바닥에 깔아 두자. 갓 태어난 구피 새끼들은 안전한 공간을 찾아 모스 사이로 숨을 것이다. 구피 새끼들이 이 모스 안으로 숨었을 때, 이 모스 뭉텅이를 건져내 부화통으로 옮겨 주자. 그렇게 하면, 구피 새끼를 쉽고 간단하게 부화통에 격리할 수 있다.

출산이 임박한 구피를 부화통에 미리 옮겨두는 방식은 구피 새끼를 가장 쉽고 빠르게 격리해 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암컷 구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심한 경우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출산이 임박한 암컷 구피를 부화통에 격리해 줄 계획이라면, 격리 기간은 가능한 한 짧게 유지해주자. 암컷 구피를 미리 격리해 두는 게 아니라면, 태어난 구피 새끼를 우리가 직접 부화통에 옮겨 주어야 한다. 이때, 구피 새끼는 뜰채 또는 모스를 이용해 격리해 주어야 한다.

 

*만약, 구피 새끼를 다른 어항으로 옮길 계획이라면, 두 개의 어항 수질(수온, pH, GH, KH)을 가능한 한 비슷하게 맞춰 주자. 갑작스럽게 환경이 변하면, 구피 새끼들이 충격으로 죽을 수 있다.

 

 


구피 새끼 격리의 장점

숨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구피 새끼가 자연스럽게 크게 해줄 수도 있지만, 구피 새끼(치어)를 따로 격리해 두는 것은 구피 새끼를 어른 구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 이외에도 다른 이점이 있다. 구피 새끼를 부화통에 격리한다면, 부화통의 좁은 공간이 새끼들이 먹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구피 새끼들은 운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때 좁은 공간에서 제공되는 먹이는 구피 새끼들이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생존율을 높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구피 번식과 상관없이 키우는 것이라면 자연 번식도 괜찮다. 그러나, 구피 새끼의 생존율을 올리고 번식이 목적이라면, 구피 새끼의 격리는 어느 정도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격리 기간

격리 기간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구피 새끼가 어른 구피의 입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만 커도 다른 구피와 합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좁은 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더 큰 개체와 먹이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방법이니, 발색이 올라오고, 활동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부화통에 격리해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3주 이상은 부화통에서 격리해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구피는 사육 난이도가 높지 않고, 번식이 비교적 쉬운 관상어 중에 하나다. 또한, 암컷 구피는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임신을 하고, 출산하므로 구피 새끼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구피는 자신의 새끼조차도 먹어버리기 때문에, 새끼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끼를 일정 기간 격리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부화통을 이용해 구피 새끼를 어미 또는 어른 구피와 격리해 주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며, 이는 새끼의 생존율에도 도움이 된다. 구피 번식을 위해선 부화통을 준비해 주고, 새끼를 옮겨 담을 준비를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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