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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2024년은 윤년이지만 윤달은 없다

by 김버리 2023. 12. 30.

 

윤년윤달

요약

1. 윤년은 평년(365일)에 하루(2월 29일)가 더 추가된 해(년)다.

2. 윤달은 부족한 한달을 추가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달력에서 표시 되지는 않는다.

3. 윤년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지만, 윤달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4. 윤년은 4년에 한번, 윤달은 2년 9개월 마다 한 번씩 추가된다.

5. 2024년은 윤년(2월 29일)이지만, 윤달은 없다.


이제 정말로 23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것을 했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23년...^^;;

내년엔 더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라며 24년도 달력을 찾아보았다.

그렇게 달력을 넘기다가 2월이 29일인 것을 발견했다. 응?? 원래 2월은 28일 아니었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2024년은 윤년이라고 한다.

 

윤년이란?

윤년은 평년(365일)보다 하루가 더 추가된 해(년)이다.

보통 4년에 한 번 발생하며, 이때, 2월에 하루가 추가되어 29일이 생기고, 1년은 366일이 된다.

다시 말하면, 2월 29일이 있는 연도를 윤년이라고 한다.

 


윤년이 생기는 이유

이렇게 29일이 생기는 이유는 일 년의 길이가 정확히 365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1년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그리고,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25(약 365.2422)일이다. 그럼, 남는 0.25일은 어떻게 버리는 걸까? 답은 아니다. 쉽게 말하면, 남은 0.25일은 매년 적립해두었다가 온전한 하루가 될 때 1일을 추가해 주는 것이고, 이것이 윤년이다.

 

이처럼, 남은 0.25일이 하루가 되는 해를 윤년이라고 하며, 이 윤년은 4년마다 돌아온다.

*0.25x4는 1이기 때문


윤달이란?

윤년이 부족한 하루를 보충하는 것이라면, 윤달은 부족한 달을 보충하는 것이다.

기준(태양력, 태음력 등)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 달은 달 위상(모양) 변화를 기준으로 한다. 즉, 달의 모양이 변하여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변하는 기간을 기준으로 한 달을 나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음력(태음력)에서의 한 달은 보통 29.53일 정도이며, 이를 1년으로 계산하면 354.36일이 되고, 태양력 기준 365일에 10.8822일이 부족하다. 여기서 오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위에서 말한 윤년처럼 매년 적립해 두었다가 한 달이 되었을 때, 부족했던 한 달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부족한 한 달은 약 2년 9개월을 주기로 30일이 채워지게 된다. 즉 2년 9개월을 주기로 윤달이 추가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윤달이 든 해를 윤년이라고도 한다.

*이점이 윤년과 윤달을 헷갈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닌가 싶다.

 

또한, 윤년과 다르게 윤달은 시기가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윤달이 든 달에는 앞에 '윤'을 붙여 구별해 주며,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달력에 별로도 표시되지 않는다.

예) 6월에 윤달이 들면 그 달은"윤 6월"이라고 부른다.


윤년 vs. 윤달

공통점

두 개념 모두 부족한 것(일 년과 한 달)을 채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차이점

  1. 기준이 다르다. 윤년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지만 윤달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한다. 
  2. 윤년은 부족한 하루를 보충한다.
  3. 윤달은 부족한 한 달을 보충한다.
  4. 윤년은 4년에 한 번 있지만, 윤년은 2년9개월 마다 한 번씩 추가된다.
  5. 윤년은 일정한 시기(2월 29일)에 추가되지만, 윤달은 시기가 일정하지 않다.

다가오는 2024년은 어떨까?

결론만 말하자면 제목처럼 윤년이지만 윤달은 없다. 즉, 2024년은 2월 29일이 추가되어 일 년이 366일인 해이지만, 윤달은 없다.

참고로, 다가오는 윤달은 2025년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라고 한다.

 


마무리

글을 쓰면서 가장 헷갈렸던 부분은 윤년과 윤달의 개념이었다. 숫자가 나와서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두 개념의 기준이 서로 다르지만, 그 기준을 잘 몰랐기 때문인 것 같다. 윤년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하고, 윤달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달력은 태양력을 조금 더 정확하게 반영한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윤달과 윤년을 파악할 땐, 태양력과 태음력의 차이를 염두에 두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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