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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관상용새우 생이새우 체리새우 CRS새우 키우기

by 김버리 2024. 1. 11.

관상용 새우 키우기

요약

1. 관상용 새우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1) 생이새우류; 2) 비쉬림프류

2. 새우 종류에 따라 새우항(수조) 세팅 방법은 달라진다.

3. 새우 종류 -> 수조 크기 -> 바닥재 -> 여과기 순으로 준비하다.


취미로 물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경험해 보았다. 구피, 테트라류, 엔젤피쉬 등등...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작고 귀여운 새우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면서 최근에 새우에 집중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새우들이 진한 발색을 보이는 바글바글한 새우항을 보고 있으면 하루에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상용 새우에 포함되는 생이새우, 체리새우, CRS새우를 키우기 위한 새우항(수조) 세팅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보겠다.

 

관상용 새우(생이새우, 체리새우, CRS새우)의 종류

우리가 키우는 새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생이새우류(Neocaridina shrimp): 생이새우체리새우, 블루벨벳 등을 포함한다.
  • 비쉬림프류(Caridina shrimp): CRS새우, 터키옥 등을 포함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갑각(외골격 또는 껍질)의 투명도에 따라 두 종류의 새우를 구별할 수 있다. 보통 투명도가 높은 갑각을 가진 새우는 생이새우류로 구분되며, 불투명한 갑각을 가진 새우는 비쉬림프에 속한다. 

*일부 발색이 진한 새우(사쿠라 또는 블러드메리)는 갑각의 발색이 진해 투명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생각해두자. 그렇더라도 대부분의 생이새우류는 갑각이 비교적 투명한 편이다.


새우 종류 선택

새우를 키우기로 결심했다면, 이제는 어떤 새우를 키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다른 관상용 물고기들처럼, 새우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두 종류의 새우들은 비교적 다른 환경에서 산다. 즉, 새우항(수조)을 세팅할 때, 새우 종류에 따라 다른 세팅 방법을 요구한다. CRS새우 등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들은 수질에 민감에 손이 조금 더 많이 가는 편이다. 따라서, 새우를 처음 키워보는 입문자들은 생이새우류 새우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생이새우 또는 체리새우와 같은 생이새우류 새우들은 비교적 다양한 수질에 잘 적응한다.

무엇이 다른가?

생이새우류와 비쉬림프류 사육 환경은 무엇이 다를까? 가장 큰 차이는 수조 속 물의 pH이다. 수조의 pH만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새우 키우기의 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다.

 

비쉬림프 계열(CRS새우 등)은 약산성(pH 5.5~6.5)의 환경에서 키울 수 있다. 반면, 생이새우, 체리새우 등 생이새우 계열의 새우들은 이보다 조금 높은 환경(pH 6.5~8)을 선호한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수돗물의 pH는 중성(약 7)에 가깝다. 이러한 이유로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보다는 생이새우 계열을 새우를 키우는 것이 조금 더 쉬운 것이다. 사실,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가 키우기 힘든 이유는 이것 말고도 더 많다... 그러나, pH만 잘 맞춰줘도 잘 키우는 경우도 많다.


준비물

생이새우, 체리새우, CRS새우 등 새우를 키우는데 필요한 공통적인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수조: 너무 작은 어항은 수질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최소 한 자 수조 또는 30배럭 이상을 추천한다.
  • 바닥재: 뒤어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바닥재는 pH를 조절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가능한 키우는 새우에 맞춰 바닥재를 준비해 주자.
  • : 염소를 날린 수돗물 또는 RO수를 이용해 수조를 채워주면 된다. RO수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 바란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3%88%EC%9A%B0%ED%95%AD-RO%EC%88%98-%EC%84%B8%ED%8C%85-%EC%A4%80%EB%B9%84

 

새우항 RO수 세팅 준비

요약 1. RO수는 정수된 순수한 물이다. 2. 이는 새우항 내 일정한 수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RO수는 TDS 증가를 막는다. 4. RO수는 3단계 또는 4단계를 필터를 거쳐 만들어진다. 우리가 키우

farmfarm.tistory.com

  • 여과 장치: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이다. 가성비가 가장 좋다. 수조가 한 개라면 외부여과기도 추천하지만, 추후 새우항(수조)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다면, 스펀지 여과기가 좋다. 

여기까지가 새우를 키우는 데 필요한 필수 준비물이다. 이외에도 조명, 유목, 히터 등 다양한 용품이 필요하지만, 이부분은 각자 취향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바닥재 선택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새우를 키우는 데 있어 바닥재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새우를 키울지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수조 크기와 바닥재 선택이다. 사실, 수조 크기도 개인 취향이다. 각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조 크기는 각작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바닥재는 반드시 키우는 새우에 맞춰 준비해 주어야 한다.

 

바닥재는 새우항(수조) pH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어떤 바닥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수조 물의 pH가 결정된다.

바닥재의 종류

*바닥재의 특성보다는 pH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 소일: 수조 내 물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준다.
  • 흑사: 수조 내 물의 pH를 중성에 가깝게 유지해 준다.
  • 산호사: 수조 내 물의 pH를 염기성(또는 비교적 높게) 유지해 준다. 새우를 키우는데 산호사는 절대 비추한다.

 

새우 종류에 따라 추천하는 바닥재는 다음과 같다:

  • 생이새우 계열 새우: 흑사 또는 소일. 소일에서도 잘 살지만, 가장 적절한 pH를 제공하는 흑사를 추천한다.
  • 비쉬림프 계열(CRS새우 등): 소일. 흑사에서 비쉬림프 계열을 키우기 어렵다. CRS새우 등 비쉬림프 계열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일을 준비해야 한다.

새우를 키우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일은 세 가지가 있다.

1. 아마조니아 금장 소일: 새우를 키우는 데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2. 아마조니아 ver. 2 소일: 금장 소일 가격이 부담된다면 대안으로 아마조니아 ver. 2 소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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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이쳐 소일: 아마조니아 ver. 2소일과 함께 가성비 좋은 소일이다.

 

위 3종류의 소일을 사용하면, 수돗물을 사용해도 대략 6.5 정도의 pH를 유지해 줄 수 있다. 만약, pH를 더 낮추고 싶다면, 연갈탄 등을 수조에 넣어 pH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CRS새우 등 비쉬림프 계열을 키우려면 연갈탄과 함께 바닥재를 깔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수돗물 vs. RO수

어떤 새우를 키울지 그리고 어떤 크기의 수조와 바닥재를 선택할지 결정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수조에 물을 채우는 것이다.

수돗물은 가장 쉽게 수조에 물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RO수는 초기 비용이 들지만, 안정적인 수조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돗물로도 새우를 잘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 장기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새우항(수조)를 유지하려면 RO수 사용을 권장한다.

 

RO수 세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만, 돈이 조금 들뿐이지만...

RO수 세팅 방법은 위에 추가된 링크와 함께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RO%EC%88%98-%EC%84%B8%ED%8C%85-twist-in-3%EC%A2%85-%ED%95%84%ED%84%B0

 

RO수 세팅 twist-in 3종 필터

요약 1. 호아쿠아 RO수 필터(TWIST-IN 3종 필터) 설치 방법을 알아보았다. 2. 오토셧오프는 필터 뒤쪽에 설치했다. 3. 필터는 샤워기 헤드에 연결했다. 4. 나중에는 수도 앵글에 필터를 다시 연결할 예

farmfarm.tistory.com

 


여과기 선택

이제 마지막 남은 준비물은 여과기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스펀지 여과기가 가성비가 가장 좋다. 외부여과기가 여과력은 좋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그리고 어항이 여러 개라면, 여러 대의 외부여과기를 유지하는 것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물생활을 하다 보면 수조는 금방 2~3개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항을 하나만 유지할 것이 아니라면, 중복투자를 줄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무리

지금까지 관상용 새우인 생이새우, 체리새우, CRS새우 등을 키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새우를 키우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람들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위에 말한 방법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앞으로 이어질 포스팅과 함께 차근차근 새우 키우기를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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