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구피, 풍선몰리 등 물고기 어항 만들기: 준비물에서 단계별 순서

물고기와 새우 등 관상용 생물을 키우는 것은 재미있고 보람 있는 취미 생활 중의 하나이며, 물고기 어항 세팅은 물고기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또한, 잘 만들어진 어항을 바라보고 있으면, 캠핑에서 불을 멍하게 바라보는 '불멍'처럼 '물멍'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물고기 키우기의 첫 단계인 어항 세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물고기 어항을 만드는 기본적인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하겠다.

어항 세팅을 위한 준비물과 세팅 순서에 관한 글

요약

어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항, 여과기, 바닥재, 히터, 조명, 장식물 등이 필요하다.
어항의 크기와 종류는 키우려는 생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일체형 어항은 추천하지 않는다.
여과기는 어항 물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필수용품이다.
키우려는 생물을 먼저 결정하고, 이에 맞는 어항을 세팅해야 한다.
어항 만들기는 생물 선택 > 어항 선택 > 바닥 깔기 > 장식품 배치 > 여과기 및 히터 배치 > 물 채우기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항은 세팅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항 세팅 후에 충분한 물잡이 기간을 가진 후에 생물을 넣어줄 것을 권장한다.

어항 세팅 준비물

물고기를 어항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 준비물이 필요하다:

어항: 키우고자 하는 생물(물고기 또는 새우)의 크기에 따라 어항을 선택한다.
- 크기: 너무 작은 어항은 갑작스러운 수질 변화에 취약하다. 가능하다면 가로, 세로 최소 30cm 이상의 어항을 사길 바란다.
- 종류: 마트나 인터넷에서 예쁘게 꾸며진 일체형 어항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체형 어항은 비효율적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가급적 어항 단품을 구매하고, 다른 어항 용품을 별도로 구매하길 추천한다.
여과기: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장치로, 물고기 키우기에서 어항 다음으로 기본적인 어항 용품이다. 여러 종류의 여과기가 있으며, 상황에 맞는 여과기 선택이 필요하다. 여과기 종류에 대한 정보는 글 마지막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바닥재: 어항 바닥에 깔아주는 장식물로 흑사, 소일, 산호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한,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서 바닥재를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히터: 물고기가 선호하는 수온을 맞춰주기 위해 필요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봄, 가을, 그리고 겨울에 꼭 필요한 용품이다.
조명: 수초를 함께 키운다면 필수적이지만, 생물만 키우는 경우에는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장식품: 수초, 돌, 유목 등 다양한 장식품을 통해 어항을 더욱 멋있게 꾸며줄 수 있다.
수질 테스트 키트: 물고기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pH, 암모니아, 질산염, GH, KH 등 수질 요인을 측정하는 키트가 필요하다.

어항을 꾸미기 위해서 다양한 용품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장비는 어항과 여과기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어항의 종류와 크기를 선택하고 이에 맞는 여과기를 구입하길 바란다. 그 다음엔 개인의 기호에 맞게 어항 용품을 구입하면 된다.

단계별 세팅 방법

생물 선택: 구피, 베타, 엔젤피쉬, 새우 등 키우고자 하는 생물에 따라 어항 세팅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키우고자 하는 생물(물고기 또는 새우)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어항 세팅 방법을 찾는다.
어항 선택: 키우려는 생물의 크기와 종류에 맞는 크기의 어항을 준비한다.
어항 위치 선정
- 햇빛: 직사광선을 피하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소
- 전원: 여과기와 히터 등 어항 용품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원 소켓 근처에 배치
- 평편한 장소: 어항이 기울어지면 물 압력에 의해 어항이 깨질 수 있다. 어항은 반드시 수평을 맞춰야 한다.
바닥재 깔기: 바닥재를 어항 바닥에 고르게 깔아준다. 이때, 바닥재 두께는 약 2~5cm가 적당하다.
장식품 배치: 소초, 돌, 유목 등을 자신의 기호에 맞춰 배치한다.
여과기와 히터 설치: 여과기와 히터를 어항에 설치한다. 전원 공급은 어항에 물을 채운 후에 해야 한다.
물 채우기: 물이 바닥재를 날리지 않도록 어항에 물을 천천히 부어준다.
여과기 작동: 어항에 물을 채운 후에 여과기를 작동시켜 여과 사이클이 형성되게끔 한다.
물잡이: 수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소 1주일 동안 기다려준다.
수질 측정 및 조절: 수질 테스트 키트를 사용하여 pH, 암모니아, 질산염 등이 키우려는 물고기가 선호하는 수질에 맞춰졌는지 확인한다.
생물 추가: 일주일 이상 물잡이 기간을 거치고, 물고기가 선호하는 수질이 맞춰졌다면 생물을 추가한다.

어항 관리

어항을 세팅하고, 생물을 넣어 주었다면, 이들이 잘 살아가도록 꾸준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다음은 어항을 만든 후에 어항 관리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이다:

정기적인 물관리: 주기적으로 어항 물의 10~20%를 교체하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해 준다.
여과기 청소: 3~4개월에 한 번씩 여과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더러울 경우 청소해 준다.
수질 측정: 주기적으로 수질을 확인하여, 생물이 선호하는 수질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물잡이: 여과 사이클 형성

처음 어항을 세팅하고, 물고기를 키우면서 가장 쉽게 하는 실수는 충분한 물잡이 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생물을 어항에 넣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어항에 생물을 넣어 주기 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여과 사이클을 만들어 줄 것을 추천하며, 이를 "물잡이"라고 한다.

물잡이: 어항 물에 여과 사이클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기간

보통 물잡이 기간은 4~6주가 걸리며, 사람에 따라서는 2달 이상 물잡이를 하고 생물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질에 예민한 생물이 아니라면, 최소 1주일 정도 물잡이 기간을 두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잡이 기간:
- 권장: 4~6주
- 최소: 1주일

여과 사이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마무리

어항 세팅이 처음이라면 어항 만들기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의 단계를 따르면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어항 세팅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내가 어떤 생물을 키울지 정하는 것이고, 이것이 정해졌다면, 그 생물에 맞는 수질 환경을 확인하는 것이 다음이다. 이 두 가지 과정이 완료되었을 때, 어항 용품을 준비하여 어항을 만들어 준다면, 큰 문제 없이 관상용 물고기와 새우를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