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치비 생존율에 도움이 되는 글

 

새우가 포란을 했다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포란에서 폭번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치비(새끼 새우)의 생존율이 중요하다. 오늘은 치비(새끼 새우)의 생존율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요약

1.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치비는 잘 안 움직인다. 치비가 주변에서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2. 치비는 매우 연약하다. 숨을 수 있는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해 주어야 치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3. 탈피를 자주 하는 치비는 수질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최대한 수질 변화를 줄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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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치비 생존율 올리는 방법

새우 탈피는 포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새우가 포란 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치비는 너무나도 약하기 때문에 잠깐 보였다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폭번으로 가는 핵심은 치비의 생존율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비의 생존율을 올리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1. 충분한 먹이 공급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 된 치비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아마도, 알에서 깨어나고 첫 몇 주는 거의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치비 가까이에 이용할 수 있는 먹이가 충분히 유지되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조에 있는 이끼 또는 미세조류(algae)는 치비의 훌륭한 먹이원이 될 수 있다. 즉, 과하지 않다면 이끼(또는 미세조류)는 치비 생존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러한 이끼류들이 부족하다면, 입자가 매우 고운 파우더 타입의 치어 사료를 수조에 고르게 뿌려 주어도 좋다. 핵심은 고르게 이다! 이러한 치어 사료는 치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도 어렵다면, 설화 찌꺼기를 바로 치워주지 않고, 조금 더 내버려둔다면 이것도 치비 생존율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단,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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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분한 은신처 제공

 위에서 한번 말했지만, 치비는 알에서 깨어나고 처음 몇 주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연약한 치비가 안심하고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치비의 성장은 매우 빠르다. 그리고, 새우의 성장은 탈피와 함께 이루어진다. 따라서, 탈피를 자주 하는 치비들에게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할 수 없다면, 이는 치비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목, 음성수초를 수조에 넣어 새끼 새우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부상수초를 이용하는 것은 수조 질산염 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비의 생존율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부상수초는 치비의 은신처이자 밥상이다. 다시 말하면, 부상수초 뿌리의 잔털이 은신처 역할을 하면서 여러 가지 부유물이 걸려 있어 치비의 훌륭한 먹이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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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정적인 수질 유지

개인적으로 수질 변화는 치비 생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수질 변화는 새우 탈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데(자세한 이유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치비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그만큼 탈피도 많이 한다. 따라서, 수질이 변하면 치비는 바로 영향을 받는다. 다 큰 성체 새우도 수질 변화에 민감하지만, 치비는 특히나 더 민감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 일정한(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하는 것이 새우 폭번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금 길인 것이다.

 

탈피와 가장 큰 연관성을 갖는 수질 요인은 일반 경도(GH)와 탄산염 경도(KH)이다. 이들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치비가 안전하게 탈피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너무 과해도 탈피 문제로 치비들이 죽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키우는 새우에게 맞는 적정 GH와 KH를 찾고,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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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주의 사항

•  수질 변화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순간은 환수할 때다. 환수는 가능한 천천히 해주어야 한다.
• 환수 시, 물 빼는 것도 조심해 주어야 한다. 치비는 매우 작고 투명해서 물과 함께 빨려 나가기 쉽다.
• 여과기에 치비들이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여과기 입수구에 스펀지 필터를 사용하면 치비가 여과기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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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치비는 너무나도 연약해서 환경이 조금만 안 좋아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따라서, 새우가 포란을 자주 하더라도 치비의 생존율이 낮으면 새우 개체수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먹이 공급과 함께 은신처를 제공해 주자. 새우가 덜 불안해 할 것이다. 탈피를 자주 하는 치비는 수질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치비가 탈피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수질이 변하면, 치비는 곧바로 사라질 것이다. 수질이 변하지 않도록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