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키우기: RO수 미네랄 보충

요약

1. 이 글은 새우 키우기에 도움이 되는 RO수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이다.

2. 순수한 RO수를 새우 키우기 적합한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

3. 미네랄 보충수 만드는 데 TDS 값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4. 미네랄 첨가제는 "GH+"와 "GH/KH+" 제품을 잘 구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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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키우기의 핵심은 새우가 살고 있는 수조의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다. 초기 수조를 세팅할 때, 내가 키울 새우가 선호하는 환경으로 맞춰 주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환경을 변함없이 일정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RO수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수돗물 만으로도 새우를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수질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같은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선 RO수 사용을 추천한다. 특히, CRS새우를 포함하는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는 수질 변화에 민감하다. 만약, CRS새우와 같은 비쉬림프를 키운다면, RO수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이전 포스팅에선 RO수 세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래서 오늘은 RO수 사용 방법을 알아보겠다.

 

RO수란?

RO수는 물속 이물질을 제거한 순수한 물이다. 즉, 물속에 아무것도 없는 물(H2O) 그 자체라는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바란다.

https://farmfarm.tistory.com/entry/%EC%83%88%EC%9A%B0%ED%95%AD-RO%EC%88%98-%EC%84%B8%ED%8C%85-%EC%A4%80%EB%B9%84

새우항 RO수 세팅 준비

RO수의 문제점

위에서 말한 것처럼 RO수는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새우가 필요로 하는 물질(영양분)도 없다. 만약, 계속해서 RO수만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탈피부전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RO수를 이용해 새우를 키우기 위해선 인위적으로 필요한 물질(미네랄)을 넣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새우 키우기에 적합한 물성분을 맞춰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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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보충(Remineralization)

새우에게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네랄 첨가제를 이용한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핀토 미네랄"이라는 제품이다. 새우 키우기에 이용되는 미네랄 제품은 일반 경도(General Hardness, GH)와 탄산염 경도(Carbonate Hardness, KH)를 올려주는 제품이다. RO필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RO수에 미네랄 보충제 넣어주어 적절한 값을 맞춰주면 끝이다.

일반 경도와 탄산염 경도 맞추기

RO수에 미네랄 보충제를 넣어주는 단계까지 왔다면,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새우 키우기에서 중요한 수질은 일반 경도(General Hardness, GH)와 탄산염 경도(Carbonate Hardness, KH)이다. RO수를 만들었다면, 이제부터는 RO수를 새우가 원하는 GH와 KH 값에 맞춰주자. 새우 종류별 적정 GH 및 KH 값은 다음과 같다:

• 생이새우류(Neocaridina shrimp): GH -> 4~10 / KH -> 1~8

*생이새우류는 생이새우, 체리새우, 노랭이새우, 블루벨벳 등을 포함한다.

• 비쉬림프류(Caridina shrimp): GH -> 4~6 / KH -> 0~2

*비쉬림프류는 CRS새우, 터키옥 등을 포함한다.

TDS 이용해서 물성분 맞추기

TDS는 물속에 녹아 있는 물질의 양을 수치로 나타낸 값이다. RO수는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만든 RO수의 TDS는 '0'에 가깝다. 즉, 아직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지 그릴 수 있다. 

 

TDS 값을 측정했을 때, 일반적으로 GH 1(1dGH) 값은 17.8 ppm이다. 따라서, 우리가 GH 4 정도의 수질을 원한다면, TDS 값은 71.2(17.8*4)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미네랄을 첨가한 RO수의 TDS 값이 약 70이라면 GH는 4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한다면, RO수에 미네랄을 보충하면서 매번 GH 값을 측정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미네랄 보충수 만들기

미네랄 보충제를 구입했다면, 설명서에 넣아야 할 양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권장량의 절반 정도만 넣을 것을 추천한다. 적정량보다 소량을 조금씩 넣어 원하는 값에 맞춰 주라는 뜻이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RO수를 만든다.
2. 적정량의 미네랄 보충제를 넣고, 물에 녹여준다.
3. 완전히 녹은 게 확인되면, TDS를 측정한다.
4. 원하는 TDS값이 확인되면, 수조에 넣어준다.

*미네랄이 물에 녹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RO수 TDS 값은 천천히 올라간다. 미네랄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리고 TDS 값을 측정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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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첨가제 주의사항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미네랄 첨가제를 자세히 읽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제품 이름을 읽어보면 "Mineral GH+"와 "Mineral GH/KH+"로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GH에만 영향을 주고, 후자는 GH와 KH를 모두 올려준다. 따라서, 키우는 새우 종류에 따라서 미네랄 보충제를 선택해야 한다. 

 

KH는 pH에 영향을 추는 요인이다. pH 스윙에 특히 민감한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는 낮은 KH 값을 유지해 주는 게 좋기 때문이다. 만약, 생이새우류 새우를 키운다면, GH와 KH를 모두 올려주는 제품을 추천하고, CRS새우 같은 비쉬림프를 키운다면 GH만 올려주는 제품 사용을 추천한다. 

*GH/KH+ 모두 올려주는 제품은 비율이 GH/KH 비율이 2:1이다. 따라서 TDS 측정에서도 2:1 비율을 고려하면 된다.

예: TDS값 60은 GH는 2, KH는 1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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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새우 키우기의 핵심은 수질관리이다. 그리고, RO수는 안정적인 수질 관리에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순수한 물을 새우 키우기에 적합한 물로 바꾸는 데는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RO수에 및 미네랄 첨가 방법을 알아보았다. 사실, 생이새우류 키우기는 수돗물로도 충분하다. 그렇더라도, RO수를 이용한다면 생이새우류 새우들을 더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반면, CRS새우와 같은 비쉬림프류 새우를 키우는 데 RO수 사용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 키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 RO수 세팅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