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청소 중에서도 바닥 청소는 선택사항이지만, 몇몇 문제가 생기기 시작할 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어항 바닥(바닥재)을 청소하는 몇 가지 방법과 팁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어항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어항 바닥재를 갈아엎는 바닥 청소를 해줄 필요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특히, 소일과 같은 수질에 영향을 많이 주는 바닥재를 청소하면서 바닥을 갈아 엎었을 땐, 수질이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닥재는 새우들의 주요 먹이가 되는 생물막(biofilm) 주요 형성 장소이다. 생이새우, crs새우, 블루벨뱃새우, 체리새우 등 관상용 새우가 있는 새우항에서 어항 바닥 청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어항 바닥 청소가 필요한 5가지 이유와 청소 시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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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어항 바닥 청소는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 어항 바닥 청소는 사이펀을 이용한다.
- 바닥 청소가 필요한 5가지 이유(시기)가 있다.
- 청소 주기는 질산염 농도가 높아지거나 여과기 스펀지가 자주 막힐 때다.
어항 바닥 청소
소일 또는 흑사와 같은 바닥재가 깔려 있는 어항의 경우, 사이펀을 이용해 바닥재 사이에 있는 똥 및 사료 지꺼기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사이펀을 이용해 물을 빨아들일 때, 바닥재 가까이 대면 똥과 찌꺼기 들도 함께 빨려 올 것이다.
*만약, 식물을 기르고 있다면, 어항에서 빼낸 물을 식물에게 주자. 이 물은 식물에게 매우 좋은 비료가 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이펀인데, 청소 뿐만 아니라 환수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30배럭 수조에 'S'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물을 빨아드리는 속도가 적당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S'사이즈는 길이(약 30cm)가 조금 짧아 수조에 손이 조금씩 들어가기도 하는 불편한 점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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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사항
- 만약, 어항 내 질소양을 조절해주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바닥 청소를 완벽하게 해줄 필요는 없다. 적당량의 똥과 찌꺼기만 제거해 주자.
- 수초가 있는 어항이라면, 수초 주변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했을 땐 수초가 뽑히는 경우도 있다!
- 빼낸 물은 똥과 찌꺼지가 가라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수로 빨려들어온 생물(주로 치비)이 없는지 꼭 확인해주자. 이 때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치비들이 빨려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어항 바닥을 청소해야 하는 이유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항 바닥 청소는 필수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바닥 청소는 생이새우, 블루벨벳새우 등 관상용 새우에게 유익한 먹이가 되는 생물막(biofilm)을 모두 파괴해 버릴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 참고). 또한, 바닥을 갈아 엎을 땐 수질 변화를 발생시켜 수질 변화에 민감한 crs새우 등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들에게 해롭다. 그렇다면, 이렇게 단점만 보이는 것 같은 어항 바닥 청소는 언제 해주는 걸까?
▷ 질산염 제거
위 5가지 사항 중에서, 우리가 특히 신경써야할 점은 어항 내 질산염이 너무 높게 측정될 때이다. 어항 내 질산염 농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 이를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이는 어항 속 생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 이때, 바닥에 쌓인 똥과 사료 찌꺼기를 청소해 주면, 어항 내 질산염 농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 여과기 스펀지에 이물질 끼는걸 방지
바닥에 쌓인 이물질은 물속을 떠다니다가 여과기로 빨려 들어가기도 한다. 이때, 여과기 거름망(또는 스펀지)에 걸리게 되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스펀지를 막아버린다. 이는 어항 내 여과 사이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스펀지를 청소해 주어야 한다. 만약, 바닥에 쌓인 똥과 사료 찌꺼기를 제거해 준다면, 스펀지에 이물질끼 끼는 걸 줄여준다. 즉, 스펀지 청소 주기를 늘려준다.
*스펀지 청소 방법은 다음 링크를 참고
▷ 혐기성 공간 제거
바닥재 사이에 똥과 찌꺼기가 쌓이다 보면, 그 아래로 공기 교환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공기 흐름이 차단된 공간은 혐기성(anaerobic) 공간이 된다. 이러한 공간은, 어항 내 생물(생이새우, crs새우, 구피 등)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항 바닥재를 청소해 주어 이러한 공간을 줄여주는게 필요하다.
▷ 플라나리아 제거
어항 속 플라나리아를 제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바닥을 청소해 줌으로서 플라나리아를 줄여줄 수 있다. 플라나리아는 어항 속에서 보통 바닥재 사이사이에 산다. 따라서, 바닥재를 사이펀으로 빨아들이면 플라나리아도 함께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어항 바닥 청소 시기
바닥을 청소해 주어야할 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다:
- 어항이 과하게 지져분해 보일 때(이는 주관적인 부분이다)
- 어항 내 질산염이 너무 높게 측정될 때
- 여과기 스펀지에 이물질이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막힐 때
- 플라나리아(또는 실지렁이)가 많아질 때
- 혐기성(anaerobic) 공간 형성 및 제거
청소 주기
그렇다면, 어항 바닥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하는 걸까? 여기에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다음을 참고하면 좋다.
- 환수 할때: 가장 좋은 시기는 환수에 맞춰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환수할 때마다 바닥도 청소 하라는 뜻은 아니다.
- 질산염 농도가 높을 때: 질산염 및 암모니아 수치를 지속적을 측정해주면서, 이들 수치가 올라갈 때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 여과기 스펀지를 청소하기 전: 바닥 청소는 여과기 스펀지를 청소하기 전에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스펀지를 청소해준 뒤에 바닥을 청소해준다면, 청소를 통해 발생한 미세한 이물질이 스펀지를 다시 막아, 스펀지를 다시 청소해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마무리
어항 청소 중에서도 어항 바닥 청소는 어항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어항 바닥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 만으로도, 건강한 어항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바닥 청소를 너무 자주해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어항이 너무 더럽거나, 질산염 농도가 높아질 때, 그리고, 여과기 스펀지가 막히는 속도가 빨라질 때 어항 바닥 청소를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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