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을 꾸미고 유지하는 데 있어 바닥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바닥재는 단순히 미적인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조의 생태계와 생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즉 수조 내 물고기와 새우의 건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바닥재의 필요성과 흑사, 산호사, 소일의 특징을 각각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바닥재로 달라지는 어항 환경: 흑사, 산호사, 소일 3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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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바닥재는 미적 기능 이외에도 안정적인 수질 유지 및 조절에도 필수적이다.
- 바닥재 종류에 따라 어항 수질이 달라질 수 있다.
- 흑사는 어항 수질을 중성에서 약산성으로 유지해 준다.
- 산호사는 어항 물의 pH와 경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민물고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단, 시클리드 물고기는 산호사를 바닥재에서 키우기 좋다.
- 소일은 수질은 약산성으로 유지해 주며, 영양분이 풍부하다.
- 새우와 수초를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바닥재는 소일이다.
바닥재의 필요성
바닥재는 어항의 기본 구성 요소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필수적이다:
- 미적 역할:
- 어항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 물고기와 새우의 색깔 또는 발색을 돋보이게 하여 관상 효과를 극대화한다.
- 수질 안정화:
- 박테리아 서식처 제공: 바닥재는 여과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 자연스러운 환경 조성: 물고기와 새우가 본능적으로 숨거나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 수질 조절:
- 바닥재 종류에 따라서 pH, 경도, 기타 화학적 특성이 달라지며, 이는 어항의 수질 조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기타:
- 바닥재는 어항 속 생물들이 자연스러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흑사는 새우가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데 적합하고, 소일은 수초를 심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해 준다.
이를 종합하면, 바닥재의 선택은 어항의 종류와 키우는 생물에 따라 달라지며, 초기 세팅 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흑사: 범용성이 좋은 바닥재
흑사는 관상어와 새우를 키우는 어항에서 많이 사용되는 바닥재이다. 다음은 흑사의 특징과 장점이다:
▷ 흑사의 특징
- 검은색 자갈을 포함한 바닥재로, 흑사의 어두운 색상은 수조 내 생물들의 색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 주로 인공적으로 처리된 제품이 많아 불순물이 적고, 초기 세척이 간단하다.
- 흑사는 수질을 중성에서 약산성(pH: 7~8)으로 유지해 준다. 따라서, 중성에서 약산성의 수질을 선호하는 물고기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장점
- 관상 효과의 극대화:
- 검은색 배경은 구피, 네온테트라, 체리새우와 같은 밝은색의 생물을 돋보이게 한다.
- 수질에 중립적:
- 흑사는 중성에서 약산성(pH: 7~8)의 수질을 유지해 주는데, 이는 수돗물의 pH 조건과 동일하다. 따라서, 흑사는 대부분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주의사항
- 세척 필요: 사용 전 반드시 깨끗이 세척해야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 이끼 관리: 흑사에 이끼가 생기면 눈에 띄기 쉬워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요약하면, 흑사는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바닥재로, 자연스러운 어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상적이며, 범용성이 높다.
산호사: 알칼리성 수질을 조성하는 바닥재
산호사는 해수어항과 일부 특수 환경의 민물 어항에서 자주 사용되는 바닥재이다. 특히, 높은 pH와 경도를 필요로 하는 생물에게 적합하다. 다음은 산호사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요약이다:
▷ 산호사의 특징
- 모래와 산호의 파편에 섞여 만들어진 흰색의 바닥재이다.
-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래라고 생각해도 좋다.
-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물속에 서서히 용출된다.
▷ 장점
- pH 상승효과:
- 산호사는 pH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 시클리드(브리샤르디, 백설공주 등)와 같이 알칼리성 환경을 선호하는 물고기에 적합하다.
- 미적 효과:
- 밝은 색상이 어항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보이게 한다.
- 경도 조절:
- 산호사는 물의 경도를 높여 높은 경도가 있어야 하는 물고기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 주의사항
- 제한적 사용: 산호사의 pH 상승효과는 중성 또는 산성 환경이 있어야 하는 대부분의 민물 생물에게는 부적합하다.
- 세척: 사용 전에 충분히 세척하지 않으면 물이 뿌옇게 될 수 있다.
종합하면, 산호사는 주로 해수 어항에서 사용되지만, 일부 민물 물고기(예: 시클리드) 어항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일(Soil): 수초와 새우 키우기에 좋은 바닥재
소일은 수초 어항과 새우 어항에서 널리 사용되는 바닥재로, 자연적인 느낌과 뛰어난 기능성을 제공한다. 다음은 소일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요약이다:
▷ 소일의 특징
- 흙을 고온에서 구워 만든 다공성 바닥재이다.
- 갈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
- 어항의 수질을 약산성(pH 6~7) 환경으로 만들어 준다.
▷ 장점
- 수초에 영양분 공급: 소일은 영양분이 풍부하여 수초의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 수질 조절: pH를 낮추고, 부드러운(연수) 물 환경을 조성하여 CRS새우, 터키옥, 블랙 팬시 타이거 등 비쉬림프 계열의 새우가 선호하는 수질 환경을 조성한다.
- 여과 기능 강화: 소일의 다공성 구조는 여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 주의사항
- 초기 물 뿌옇기: 소일은 초기 세팅 후 물이 뿌옇게 되는 백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물을 넣기 전에 충분한 안정화 기간 두어야 한다.
- 수명: 소일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고, 소일이 갖는 영양분이 고갈된다. 따라서, 보통 1~2년이 지나면 새로 교체해야 한다.
- 세척 금지: 소일을 흙을 고온에서 뭉친 성분이므로, 세척시 물에 풀어질 수 있다. 가극적 소일은 세척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 가격: 다른 바닥재에 비해 비교적 고가이다.
이를 종합하면, 소일은 고급스러운 어항을 꾸미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수초와 새우 키우기에 가장 추천되는 바닥재이다.
마무리
어항 바닥재는 단순히 미적 역할을 넘어 생태계와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흑사, 산호사, 소일 등 다양한 종류의 바닥재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흑사, 산호사, 소일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어항 환경과 키우는 생물에 맞는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물생활의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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